경부고속도로 서울만남의광장휴게소 등 2개소에 국내 최초 공유주방 매장을 개장했다. 주간(08시~20시)에는 휴게소 운영업체가 영업하고, 야간(20시~24시)에는 청년창업자가 영업한다. 공유주방은 청년일자리 창출과 야간 휴게소 고객서비스 개선을 위해 도입되었으며 매장 공간과 함께 조리설비도 공유한다.

서울만남의광장휴게소 공유주방 매장 [사진=국토교통부]
서울만남의광장휴게소 공유주방 매장 [사진=국토교통부]

현행 식품위생법에는 교차오염 방지 등 위생관리 문제로 2명 이상의 사업자가 같은 공간에서 영업을 할 수 없지만, 식약처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한 규제개선 제도를 통해 경부고속도로 '서울만남의광장휴게소'와 '안성휴게소(부산방향)' 두 곳이 2년간 실증특례 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고속도로 휴게소의 공유주방 매장은 청년창업자들이 운영하며, 저렴한 가격의 원두커피, 음료와 핫바, 호두과자 등 간식 메뉴를 판매한다. 야간 취약시간대에만 운영되는 점을 감안해 임대료가 면제되고, 수수료가 인하 되는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서울만남의광장휴게소의 창업자인 4살 아기의 엄마는 경력단절 이후 야간 부업활동을 찾던 중 새로운 기회를 갖게 됐다. 안성휴게소(부산방향)의 창업자는 핸드드립커피 전문점 사장을 꿈꾸는 대학생으로 직접 로스팅 한 원두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커피 맛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안성휴게소(부산방향) 공유주방 매장 [사진=국토교통부]
안성휴게소(부산방향) 공유주방 매장 [사진=국토교통부]

도로공사는 “공유주방 매장은 청년들에게는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고, 야간에도 매장을 이용할 수 있어 운영업체와 이용고객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식약처가 마련한 공유주방 위생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고, 창업자들에게 최선의 영업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