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헬싱키를 떠나, 11일 오후(현지 시간) 북유럽 3국 두 번째 순방지인 노르웨이 오슬로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오슬로에서 13일(목)까지 노르웨이‬정부 주최 오찬과 하랄 5세 국왕이 주최하는 국빈만찬 참석하고, 솔베르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또한 오슬로 포럼 기조 연설, 국빈 초청 답례 문화행사 참석 등의 국빈방문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현지 시간) 북유럽 3국 두 번째 순방지인 노르웨이 오슬로에 도착해 영접을 받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현지 시간) 북유럽 3국 두 번째 순방지인 노르웨이 오슬로에 도착해 영접을 받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6월 13일 오후에 노르웨이 제2의 도시인 베르겐을 방문, 우리 기업이 건조한 군수지원함을 승선하고 ‘그리그의 집’도 방문할 예정이다. 최근에 우리 대우조선해양이 2만6,000톤급 노르웨이 해군 최대 함정인 군수지원함을 건조해서 인도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군수지원함에 승선하여 양국 관계자를 격려할 예정이다.

이번 노르웨이 방문은 올해 수교 60주년을 기념하여 노르웨이 국왕의 초청에 따라 이루어진 것으로 우리 대통령으로서는 최초의 국빈 방문이다. 이번 방문을 통해 미래의 궁극적인 청정에너지인 수소에너지 강국 노르웨이와 수소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고, 또한 북극·조선해양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노르웨이는 세계 6위의 상선대를 보유하는 해운 강국이고, 또 선박의 반 이상을 한국에서 발주하는 우리나라의 제3위 고객이다. 2018년 기준 노르웨이의 실질지배 보유 상선대는 총 74,960톤으로 세계 6위이고 우리나라는 5위이다. 2018년 발주 기준 3위(그리스, 일본, 노르웨이 順), 2017년 노르웨이가 발주 선박 중 약 53%가 한국 선박이다.

우리나라는 이번 순방을 계기로 해상기술연구센터 설립, 자율운항선박 및 시추선 자동화 기술 공동개발, LNG 운반선의 화물창 시스템 인증과 같은 첨단기술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노르웨이는 수소 생산과 공급망 등에 강점이 있고, 또 우리나라는 수소차에 강점이 있어 상호 호혜적인 수소경제 발전을 위해서 수소-저탄소 경제 분야 협력 MOU도 체결할 예정이다.

노르웨이는 북극해 항로의 길목에 있고, 우리나라가 2002년에 설치한 다산 북극기지의 주재국으로 북극해 해빙 공동연구 등 협력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러시아선사에서 운용 중인 대우조선 LNG 쇄빙선 일부는 노르웨이 호닝스버그로, 최근에는 노르웨이 통과 벨기에 지브리게로 운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