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이 인간에게 미치는 치유와 인체면역력 증진 효과를 국민건강에 적극 활용하는 나라들이 늘어나고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전범권)은 그리스 산림연구소와 공동으로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그리스 아테네 전쟁박물관에서 ‘국민건강을 위한 숲’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그리스 아테네 전쟁박물관에서 열린 '국민건강을 위한 숲' 국제컨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하는 국립산림과학원 전범권 원장. [사진=산림청]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그리스 아테네 전쟁박물관에서 열린 '국민건강을 위한 숲' 국제컨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하는 국립산림과학원 전범권 원장. [사진=산림청]

개회식이 열린 8일, 국립산림과학원 전범권 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신원섭 前산림청장의 기조연설로 이어졌다. 핀란드 리사 트리베이넨 교수, 스웨덴 테리 하티스 교수 등 국제 저명학자들이 참석했고, 그리스 프로코피스 파블로풀로스 대통령과 주 그리스대사관 임수석 대사 등이 참석해 컨퍼런스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 전 세계 산림, 보건, 심리 등 관련 학계와 정책분야 전문가들이 최신 연구 결과와 동향을 발표했다. 세계보건기구(WHO) 마르코 마르투지 박사를 비롯해 7명의 세계적인 석학들이 ‘주요 보건 이슈와 숲의 연계 전략’ ‘숲의 심리적, 생리적 효과’ ‘생활권 도시숲을 활용한 건강증진 기회확대’ ‘미래 산림과 인간 건강에 대한 전망과 비전’ 등을 토의했다.

국립산림과학연구원은이 그동안 수행한 ‘숲이 인간 건강에 미치는 심리‧생리적 효과’ ‘산림치유의 의과학적 메커니즘 구명’ ‘테르펜과 같은 숲의 환경인자 분포 특성’ 등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해 ‘산림치유 분야의 선진모델’로 참가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한국 국립산림과학원과 그리스 산림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국민건강을 위한 숲' 국제컨퍼런스에 참석한 전 세계 산림, 보건, 심리 등 관련 학계, 정책분야 전문가들. [사진=산림청]
한국 국립산림과학원과 그리스 산림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국민건강을 위한 숲' 국제컨퍼런스에 참석한 전 세계 산림, 보건, 심리 등 관련 학계, 정책분야 전문가들. [사진=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전범권 원장은 “숲의 경관과 소리, 향기와 온도, 습도와 광선, 먹거리, 음이온, 그리고 피통치드 등 산림의 환경요소는 인체가 쾌적함을 느끼게 하고, 이것이 면역력 향상으로 이어져 건강 증진 효과를 낳게 한다.”며 “이번 컨퍼런스와 같이 국제적 협력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우수한 한국형 우수 산림치유 모델을 개발해 나가겠다. 산림자원을 국민을 위한 질병 치유와 건강증진에 활용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취지와 향후 연구 방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