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주의해야 할 질병 30대는 갑상선, 40대는 철 결핍 빈혈
여성이 주의해야 할 질병 30대는 갑상선, 40대는 철 결핍 빈혈
  • 정유철 기자
  • npns@naver.com
  • 승인 2019-03-07 1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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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세계여성의 날 맞아 여성이 주의해야 할 질병 분석

우리나라 여성이 주의해야 할 질병은 30대 갑상선, 40대 철 결핍 빈혈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세계여성의 날(3월 8일)’을 맞아 여성이 주의해야 할 질병 진료현황을 분석해 발표했다.

2018년 갑상선 기능 항진증 성별 연령대별 환자수. [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8년 갑상선 기능 항진증 성별 연령대별 환자수. [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이 진료현황에 따르면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알려진 ‘갑상선독증’으로 2018년 총 25만 36명의 환자가 진료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 여성이 17만 8,188명으로 남성보다 2.5배 많았다. 연령대별로 여성환자의 구성을 보면 30대 환자가 급증하고, 50대까지 꾸준히 진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양의 결핍에 의한 질병으로 ‘철 결핍 빈혈’로 병원을 찾은 여성 환자는 28만 2,720명으로 남성과 비교하면 4.0배 많았다. 철 결핍 빈혈을 연령대를 나누어 살펴보면 여성은 40대에서 9만 7,819명으로 남성의 16.9배로 나타났다. 여성 30대가 45,399명, 50대가 35,115명이었다. ‘철 결핍 빈혈’은 몸에서 철의 필요량이 증가하거나, 철분 소실로 인해 발생한다.

‘엽산 결핍 빈혈’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총 3,355명이고, 이 가운데 여성 환자는 2,395명으로 남성과 비교하면 2.5배 높았다. ‘엽산 결립 빈혈’은 주로 식사를 불규칙하게 했을 경우와 임신부들이 임신 기간에 엽산 필요량이 늘어났을 경우 발생한다. ‘엽산 결핍 빈혈’은 30대 여성 환자가 766명으로 남성보다 12.6배 많았다. 20대 미만을 제외한 다른 연령대에서는 평균 200~300명의 환자가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성은 혈중 칼슘, 인의 수준을 조절하고 장에서 칼슘의 흡수를 돕는 ‘비타민D’와 시력 유지와 피부 건강을 돕는 ‘비타민A’의 결핍으로 남성보다 많이 진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남성보다 ‘비타민D 결핍’ 3.7배, ‘비타민A 결핍’ 2.2배, ‘식사성 칼슘결핍’ 6.9배 더 진료를 받았다.여성 환자의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비타민D 결핍’은 50대까지 서서히 증가했고, ‘비타민A 결핍’은 20대 환자수가 가장 높았다가 점차 감소했지만, ‘식사성 칼슘 결핍’은 대부분 50∼60대에 환자가 진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철 결핍 빈혈 성별 연령대별 환자수.(단위 : 명) [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8년 철 결핍 빈혈 성별 연령대별 환자수.(단위 : 명) [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사람유두종 바이러스(HPV) 등으로 발생하는 ‘자궁경부암' 환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18년 6만 2071명으로 2009년과 비교하여 연평균 2.1% 증가했다. 환자수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에 1만 7072명으로 진료를 가장 많이 받았고, 50대 1만 4,834명, 30대 1만 3,815명 순이다.

자궁의 근육층에 생기는 양성종양인 ‘자궁근종'의 환자수는 2018년 40만 41명으로 2009년보다 연평균 6.0% 증가했다. 연령대별 환자수는 40대가 17만 3668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11만 1717명, 30대 7만 6719명 순이었다. 2009년과 비교하면, 40대 이하에서는 30대가 연평균 5.3% 증가했으며, 50대 이상은 모든 연령대 대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젊은 연령층에서 자궁 관련 질병 환자수의 증가폭이 커 젊은 여성을 포함한 모든 연령대의 여성들에게 산부인과 정기 검진은 필수적이고, 정기검진을 통해 해당 질병을 조기 발견하여 치료하고 악화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며 “‘자궁경부암’은 국가 암 검진 대상에 포함되어 20세 이상 여성은 2년 주기로 무료 검진을 받을 수 있고, 매년 만 12세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접종 비용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2019년 기준 국가 자궁경부암 무료검진 대상자는 만 20세 이상의 출생연도 끝자리가 홀수로 끝나는 여성이며, HPV 예방접종 비용 지원 대상은 2006∼2007년 출생자로 6개월 간격으로 2회 지원받을 수 있다.

‘폐경 후 골다공증’의 환자수는 49만 2628명으로 10년 전과 비교하여 약 2배 증가(연평균 7.5%)했다. ‘폐경 후 골다공증’은 주로 50대부터 발병하여 60대에 가장 많이 진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현표 빅데이터실장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분석한 여성 질병 진료현황을 참고하여, 여성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병을 사전에 관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진료정보를 다각적으로 분석하여 정보를 제공하는 등 국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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