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와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1월 13일부터 18일까지 5박6일 일정으로 싱가포르와 파푸아뉴기니를 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11월13일터 16일까지 싱가포르를 방문하여, 제20차 한-ASEAN 정상회의, 제21차 ASEAN+3(한중일) 정상회의, 제13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등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은 7일 브리핑에서 “아세안 정상회의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핵심 전략 과제의 하나인 신남방정책의 주요 파트너인 아세안 국가들과 앞으로의 실질 협력을 더욱 확대·강화해 나가기 위한 방안을 협의할 것이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와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1월 13일부터 18일까지 5박6일 일정으로 싱가포르와 파푸아뉴기니를 방문한다. [사진출처=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와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1월 13일부터 18일까지 5박6일 일정으로 싱가포르와 파푸아뉴기니를 방문한다. [사진출처=청와대]

 

남 2차장은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한 최상의 전략포럼인 동아시아정상회의에서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 노력에 회원국들의 지지를 재확인하고, 사이버안보, 보건, 재난 등 비전통 안보 이슈도 협의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김현철 경제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제20차 한-ASEAN 정상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아세안 측에 신남방정책 천명 1주년을 맞이하여 그간의 추진 성과를 설명하는 한편, 3P(사람공동체, 상생번영공동체, 평화공동체) 협력 분야별로 상세한 이행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하고, 신남방정책의 이행을 가속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2019 한-ASEAN 특별정상회의 개최를 아세안 측에 제안하고, 이에 대한 최종적인 합의를 도출할 예정이다.

제21차 ASEAN+3 정상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ASEAN+3 체제가 지향해야 할 방향과 한국의 역할에 대해 역내 위기대응 체계 강화, 혁신 기반의 물리적 연계성 강화, 인재양성, 개개인의 삶의 질 향상 등 네 가지 분야를 중점적으로 설명할 예정이다.

김현철 경제보좌관은 “문 대통령은 지역의 전략적 논의 포럼으로 2005년 출범한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하여 주요 지역 정세를 논의하는 한편, 신남방정책을 통한 지역 평화와 번영에 관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질서 수호를 위한 역내 국가 간 협력의 필요성과 4차 산업혁명 등 글로벌 현안 대응에 관한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11월17일부터 18일까지 파푸아뉴기니를 방문하여 제26차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APEC 정상회의는 ‘포용적 기회 활용, 디지털 미래 대비’라는 주제로 열린다.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4차 산업혁명의 도전에 대비하는 큰 틀로서 우리 정부의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을 국제사회에 제시하는 등 역내 지역 전체의 발전 방향 논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김현철 경제보좌관은 “포용적 APEC 공동체 실현을 위해 회원국들의 정책 모범사례와 국제기구들의 정책 권고를 수집한 ‘포용성 정책 가이드북’ 작성을 제안하고, 디지털 미래 대비를 위해 아태 지역의 기업, 소비자, 정부가 디지털 경제에 필요한 역량을 함께 견인하기 위한 마중물로서 ‘APEC 디지털 혁신기금’ 창설을 제안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다자 정상회의 기간 중 러시아, 호주 등과 양자회담을 가지고, 양국 간 실질 우호 협력 증진과 지역 및 국제문제 마련 협력 방안 등을 협의한다.

남 2차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대신하여 참석 예정인 펜스 미국 부통령과도 면담을 갖는 방안을 조율 중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