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개발은행(IDB)은 19일 이화여대에서 개최된 제10회 국제금융기구 채용설명회를 통해 한-중남미 ‘청년기술인재단(Tech Corps)’ 프로그램 도입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IDB(Inter-American Development Bank)는 중남미 경제·사회개발 촉진과 지역경제 통합을 위해 지난 1959년 설립된 다자개발은행(회원국은 48개국으로 한국은 ‘05년 가입)이다.

프로그램은 기획재정부와 IDB가 협력해 진행하고 있는 사업으로, 정보통신분야(ICT) 등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의 인재들을 중남미 국가의 공공기관 또는 민간기업에 파견, 중남미 국가들의 기술역량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한국 입장에서는 동 프로그램이 세계적으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는 우리나라의 지식과 경험을 전수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뿐 아니라, 이를 통해 한국의 청년 인재들이 해외경험과 취업기회를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인력은 1년간 정식 컨설턴트 직위로 IDB에 채용된 다음에, IDB와 협약을 맺은 중남미 공공기관 또는 현지 기업으로 파견되어 근무할 예정이다.
선발자에게는 파견 기간 동안 급여와 체재비, 왕복항공료 등 경비를 지급하는 한편, 교육, 현지정착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IDB는 우선 관심있는 지원자에 대한 수요조사 등을 위해 오는 11월 30일까지 사전 등록 희망자를 모집(techcorps@iadb.org로 이메일 제출)한 뒤 구체적인 현지 수요처 선별작업과 지원자 전형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부터 현지에 파견을 시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