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소비가 늘어나는 뜨거운 여름철, 정전 등 전력부족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시민주도 자율 캠페인이 펼쳐졌다.

2일 서울 중구 서울YWCA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백운규, 이하 산업부)와 절전캠페인시민단체협의회, 한국에너지공단이 ‘2018년 여름철 국민절전캠페인’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산업부 이인호 차관을 비롯해 정부 및 절전캠페인시민단체협의회 참여 5개 단체 회원 약 70여 명이 참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YWCA에서 절전캠페인시민단체협의회, 한국 에너지공단과 함께 '2018년 여름철 국민절전 캠페인 출범식'을 개최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YWCA에서 절전캠페인시민단체협의회, 한국 에너지공단과 함께 '2018년 여름철 국민절전 캠페인 출범식'을 개최했다.

‘모여 모여 에너지, 모여 모여 아끼자!’를 슬로건으로 한 이날 행사에서 산업부 이인호 차관은 “올해 7월 9일부터 9월 14일까지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위해 철저히 대비하겠다.”며 “과거와 같이 불편감수를 요구하는 절약이 아니라, 미니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에너지효율 1등급 제품 기준 강화 등 스마트하게 에너지 절약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날 캠페인 출범식에서는 ‘여름철 절전요령’과 함께 연중 실천할 수 있는 ‘스마트 절전요령’을 안내했다.

여름철 절전 요령으로는 여름철 실내온도 26℃ 유지, 에어컨과 선풍기 함께 사용, 에어컨 필터 2주마다 청소, 사용 않는 플러그 뽑기, 문 열고 냉방영업 자제, 영업 종료후 광고조면 소등 등이 있다.

또한 상시 실천 스마트 절전 요령으로는 태양광으로 에어컨, 냉장고 전력대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 사용, 모바일로 실시간 전력사용량 체크, 형광등 대신 LED조명 사용, 스마트 플러그 사용, 건물에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 등이 제시되었다.

특히 일반주택용(3kW) 자가용 태양광을 설치할 경우, 월 절감액이 47,000원 정도 되며, 1등급 냉장고 11대 분의 전기를 절감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이인호 차관(왼쪽)이
산업통상자원부 이인호 차관(왼쪽)이 "올 여름철 에너지 절약도 스마트 하게 하자"며 에너지 절약 퍼포먼스를 하는 모습. [사진=한국에너지공단]

산업부는 이번 시민주도형 자율캠페인과 함께 공공부문 에너지 절약에 솔선수범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 여름철 에너지절약 지침 수립 및 기관별 이행실태 점검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민절전 캠페인은 지난 2011년 순환정전 사태를 겪은 이후, 에너지 시민연대와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새마을운동중앙회 등 5개 시민단체가 연합하여 ‘절전캠페인시민단체협의회’를 결성하고, 2012년부터 매년 동절기, 하절기에 진행해 올해로 13회째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