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학생들에게 친환경 에너지 체험장 조성 등을 위하여 서울시 교육청, 협동조합,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학교 태양광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학교는 태양광 발전과 신재생에너지의 교육장소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서울시내 학교는 총 1,362개교(초등학교 603, 중학교 385, 고등학교 320, 기타 54개교)이다. 서울시는 현재 민자 사업을 포함해 모두 484개소에 학교 태양광을 설치해 전력 24.2MW를 생산하는데 앞으로 2022년까지 추가로 학교에 500개소 49㎿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그동안 학교내 태양광 설치는 학교 건물 누수, 시설관리 증가, 미관 저해 등 우려로 일부 보급이 지연되어 활성화 방안 모색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서울시는 학교 태양광 활성화를 위해 서울시 교육청, 서울에너지공사, 협동조합, 기업 등과 연대체계를 구축하고, 태양광 보급방안 강구, 기관별 이해관계 조정, 지속적인 모니터링 등을 추진한다. 또한 서울시 에너지 공기업인 서울에너지공사 기술지원을 통해 누수, 시설관리 증가 등을 지원한다. 그리고 학교 태양광 설치사업의 지속적인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학교 운동장 스탠드와 주차장, 건물 외벽 등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다양한 형태의 태양광설비를 시범설치 후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는 '학교 옥상 태양광 사업' 제1호 학교로 선정되어 태양광 패널이 설치되었다. [사진=서울시청]
서울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는 '학교 옥상 태양광 사업' 제1호 학교로 선정되어 태양광 패널이 설치되었다. [사진=서울시청]

 금년 하반기부터 서울에너지공사와 서울시민발전협동조합연합회가 대상 학교에 현장조사와 사업설명회를 한다. 서울에너지공사와 서울시민발전협동조합연합회는 9월 20일(목) 학교내 태양광 발전사업 상호간 협력 도모, 태양광 발전소 건설 및 운영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아울러 2019년부터 학교 내부의 자발적인 태양광 설치를 유도하기 위하여 자치구 교육경비보조금, 자치구 공동협력사업 평가시 가점부여 등 인센티브를 지속적으로 발굴 확대하여 제도적인 뒷받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신동호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미세먼지와 온실가스가 적은 청정에너지 태양광을 학교에 보급함으로써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학생들에게 에너지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는 두 가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