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로니아, 아사이베리, 마키베리 등 항산화 효과가 높다고 알려진 열매류에 대한 선호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토종 복분자를 활용한 요구르트의 황산화 효과 관련 실험결과가 발표되어 관심을 모은다.

복분자 발효 요구르트. 왼쪽부터 복분자 가루 0.5%, 1%, 2% 첨가. [사진=농촌진흥청]
복분자 발효 요구르트. 왼쪽부터 복분자 가루 0.5%, 1%, 2% 첨가. [사진=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19일 복분자를 넣은 요구르트의 항산화 효과와 유산균 수 증가에 관한 실험결과와 함께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발표했다.

실험결과에 따르면, 복분자 가루를 넣어 만든 발효유는 항산화 효과 관련 실험에서는 우유1리터 당 5g(0.5%)을 넣었을 때 항산화능 수치가 2.2배, 10g(1%)일 때 2.4배, 20g(2%)일 때 2.5배까지 증가했다. 또한 미첨가 발효유에 비해 유산균 수가 훨씬 높았다. 우유 1리터당 5g을 혼합했을 때 유산균수가 2.1배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10g일 때 1.9배, 20g일 때 1.3배로 증가했다.

복분자 가루 첨가량에 따른 발효유의 항산화능 비교. 우유 1리터당 20g(D)을 넣었을 때 미첨가 우유보다 황산화능 수치가 2.5배로 가장 높고, 5g(B)일때 2.2배, 10g(C)일때 2.4배 높았다. [사진=농촌진흥청]
복분자 가루 첨가량에 따른 발효유의 항산화능 비교. 우유 1리터당 20g(D)을 넣었을 때 미첨가 우유보다 황산화능 수치가 2.5배로 가장 높고, 5g(B)일때 2.2배, 10g(C)일때 2.4배 높았다. [사진=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축산물이용과 김부민 농업연구사는 “날씨가 더워져 면역 기능과 생체리듬이 깨지기 쉬운 환절기에 복분자 요구르트를 만들어 먹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복분자는 검붉은 색의 안토시아닌과 폴리페놀 등 생리활성성분이 풍부해, 높은 항산화 효과로 면역력 증강과 피로 해소에 좋다. 특히 면역세포의 70%가 분포하는 장건강을 위해 요구르트에 혼합하면 몸 안의 유익균 수를 늘려 면역력을 높이는데 탁월하다.

복분자 가루 첨가에 따른 유산균 수 변화. 발효 후 복분자 가루 0.5%(B)를 첨가한 경우, 미첨가 우유(A)보다 유산균 수가 2.1배 높아졌고, 1%일때 1.9배, 2%일때 1.3배 증가했다. [사진=농촌진흥청]
복분자 가루 첨가에 따른 유산균 수 변화. 발효 후 복분자 가루 0.5%(B)를 첨가한 경우, 미첨가 우유(A)보다 유산균 수가 2.1배 높아졌고, 1%일때 1.9배, 2%일때 1.3배 증가했다. [사진=농촌진흥청]

복분자 요구르트를 만드는 방법은 일반적인 요구르트 제조과정에서 복분자 가루를 넣으면 된다. 우유 1리터에 복분자 가루 10g(소주잔 2/3잔 분량)와 시중에서 판매하는 농후발효유 100ml를 넣어 요구르트 제조기에서 6~8시간 동안 발효하면 된다. 단 복분자 가루가 5g~10g일 때 선호도가 가장 높으며, 20g이 넘으면 오히려 맛과 식감이 떨어진다는 결과가 있어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