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과 외교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는 유네스코 세계유산협약 가입 30주년을 기념하여 공동으로 5월 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오전 10시 30분에서 오후 5시 30분까지 국제세미나를 개최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협약은 세계적으로 보존가치가 있는 문화유산의 발굴, 보호 및 증진을 위해 1972년에 채택된 협약으로 현재까지 총 193개국이 가입되어 있으며, 우리나라는 1988년에 가입했다.

이번 회의에는 세계유산 분야 11명의 국제전문가들과 21개국 세계유산위원국 대표 가운데 10개국 대표들이 참석해 세계유산협약의 이행 현황과 당면 과제를 짚어보고 앞으로 협약이 나아갈 방향을 논의한다. 

문화재청과 외교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는 5월 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협약 가입 30주년 기념 국제세미나를 개최한다. 사진은 200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조선왕릉 중 하나인 조선 11대 중종 왕릉인 정릉(靖陵). [사진=김경아 기자]
문화재청과 외교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는 5월 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협약 가입 30주년 기념 국제세미나를 개최한다. 사진은 200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조선왕릉 중 하나인 조선 11대 중종 왕릉인 정릉(靖陵). [사진=김경아 기자]

 

이번 회의는 ▲ 기조세션(세계유산협약의 성과와 도전), ▲ 제1세션(세계유산협약의 당면과제와 향후 대책), ▲ 제2세션(기억의 유산 해석) 등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인류보편적 가치와 인권 수호 관점에서 ‘기억의 유산 해석 전략’이 중점 논의된다. 이와 관련하여 우리나라가 201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를 통해 실시한 주제연구 「기억유산해석(Sites of Memory: International Coalition of Sites of Conscience) 」 결과가 제2세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우리나라가 개최하는 세계유산 해석 분야의 세 번째 국제회의로서, 세계유산 분야 논의 주도국으로서 우리의 리더십을 확고히 하는 계기이자, 오는 6월 24일에서 7월 2일까지 바레인에서 개최하는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를 앞두고 세계유산위원국과 전문가들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1995년에 해인사 장경판전과 종묘, 석굴암과 불국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고, 이어 1997년에 창덕궁과 화성, 2000년에 경주역사유적지구와 고창, 화순, 강화의 고인돌 유적, 2007년에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2009년에 조선왕릉, 2010년에 한국의 역사마을: 안동 하회마을과 경주 양동마을, 2014년에 남한산성, 2015년에 백제역사유적지구가 등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