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회 현장중심 인성교육 우수사례 발표대회 수상자들(사진=UBE 인성교육원)
 
청소년 인성교육에 발 벗고 나선 교사들이 있다.
 
이들은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이하 UBE) 인성교육원(원장 신혜숙)과 국제뇌교육학회(회장 이승헌)가 지난 26일 UBE에서 공동으로 주최한 ‘제1회 현장중심 인성교육 우수사례 발표대회’에 참가했다. 
 
대회에는 70여 개 팀이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열린 1차 심사에 지원했다. 이 가운데 20개 팀이 통과하였다. 이날 학급부문 10명, 동아리 및 학교부문 10명의 교사가 15분씩 발표하며 경연했다.
 
학급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김진희 서울 신상계초등학교 교사는 ‘뇌활용 인성교육으로 뇌, 기지개를 켜다’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사는 “흥사단에서 2013년 청소년 정직지수 조사결과 이웃의 어려움과 상관없이 나만 잘 살면 된다는 응답이 나왔는데, 해가 갈수록 그 수치가 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김 교사는 신체-신체활동, 정서-명상, 인지-성찰놀이를 중심으로 인성교육을 진행했다. 
 
김 교사는 “인성교육이란 지식이 아니라 역량을 키우는 것이고 성공이 아니라 인격완성에 있다”라며 “교사가 먹고 살기 위해 교단에 서면 아이들도 그렇게 클 것이다. 교사가 나의 인격을 완성하기 위해 가르치면 아이들도 그러한 목표를 세운다”라고 말했다.
 
공동으로 최우수상을 받은 김익수 대구능인중학교 교사는 ‘Change(체體 ∙ 인仁 ∙ 지知)로  바른 인간 기르기’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사는 건강한 신체, 학업성취, 인성함양을 통해 좋은 학급이 만들어진다고 보고 있다. 이를 위한 연간 실천활동을 벌였고 한국교육개발원 개발한 인성검사에서 자기존중, 성실, 배려, 사회적 책임 등이 높게 나왔다고 밝혔다.
 
우수상은 김진형 교사(경기 용연초등학교), 안용덕 교사(부천 계남초등학교), 이유리 교사(전북 도학초등학교), 강명옥 교사(경기 동안고등학교)가 받았다. 장려상은 김선옥 교사(천안 양당초등학교 병설유치원), 김임순 교사(광주 산정초등학교), 박선애 교사(울산 대현초등학교), 원수라 교사(충북대학교사범대학부설중학교)가 받았다.
 
동아리 및 학교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최수정 익산 용남초등학교 교사는 ‘18인 18색, 열 두 가족 꿈쟁이들의 Go!Go!Go! 행복 밭 가꾸기’를 주제로 발표했다. 최 교사는 “나를 알고 우리를 느끼고 서로 소통해야 한다”라며 “학교교육이 교과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진로와 인성이 하나가 될  때 아이들에게 참 교육이 된다”라고 말했다.
 
공동으로 최우수상을 받은 최영미 울산 약사고등학교 교사는 ‘마음성찰 독서 치유활동을 통한 교육공동체 메타인지 인성역량 함양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최 교사는 “인성교육의 핵심은 교사가 먼저 깨어나고 학부모와 학생 등 교육 공동체가 함께 해야 한다. 그러한 장을 많이 만들어줘야 한다. 그러면 마음이 치유되고 인성의 꽃이 필 것”이라고 말했다.
 
우수상은 정영찬 교사(인천 간재울초등학교), 원영호 교사(경북 대룡초등학교), 문현숙 교사(수원 서호중학교), 원미옥 교감(대구 구암중학교)가 받았다. 장려상은 강지원 교사(울산 웅촌초등학교), 권미숙 교장(대구 남송초등학교), 김점희 교사(경북 안동영명학교), 강선희 교사(경기 충현고등학교)가 받았다.
 
심사위원 장기덕 김천대 교수는 “교사들이 학급에 적용한 사례를 들으며 진솔성이 느껴졌다”라며 “현장성, 참신성, 독창성, 학급의 규모를 고려해서 평가했다. 등수와 상관없이 모든 참가자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라고 말했다.
 
심사위원 김영식 한국교원대 교수는 “학교 현장에서 인성을 중요하게 여기고 실천하는 교사들의 노력이 대단하다. 대한민국의 미래가 밝아질 것 같다”며 “각 학교에 맞는 맞춤식 인성교육개발이 필요하다. 그러한 사례들이 모이고 서로 공유할 필요가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신혜숙 원장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현장실천 중심의 인성교육 우수사례를 일반화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라며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해서 공신력이 있는 대회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