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3세대가 함께하는 전국 어르신가족 페스티벌 국학기공대회’가 국학원(충남 천안 소재)에서 개최됐다. 이날 어르신 단체전에 참가한 강원도 기공팀 어르신들이 대회가 열렸던 사단법인 국학원에 성금 50만원을 기부해 화제를 모았다.  

이들은 강원도 홍천에서 온 '너브내사랑팀'과 '늘푸른 청춘팀'. 정현숙 국학기공강사가 지도하는 홍천읍 희망7리 경로당 어르신과 홍천군 남면 시동복지관 어르신들이다. 어르신들은 평균 78세 되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나는 행복합니다' '백만송이 장미' 노래에 맞추어 창작기공 동작을 능숙하게 선보여 '이화상'을 수상했다.   
 
▲ 강원도 홍천읍 희망7리 경로당 어르신들로 구성된 '늘푸른 청춘팀' 
 
희망7리 경로당 홍병희 회원은 "이렇게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갖게 해주시는 데 그냥 가면 안되겠다고 생각해서 십시일반 돈을 모았다. 국학원은 두 번째 방문인데 갈 때마다 너무 기분이 좋고 기운을 받는 느낌이다.  우리의 뿌리인 단군할아버지를 만날 수 있어서 더 좋다."  고 말했다. 
 
최순옥 회원은 "강사님께서 평소에 우리를 위해 너무 애쓰신다. 기공체조하면서 정말 많이 건강해졌다. 이렇게 좋은 곳도 구경시켜 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다." 고 말했다. 

정현숙 국학기공강사는 "어르신들이 기공대회에 참가하시면 작은 단체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큰 단체인 줄 몰랐다며 감탄하신다. 대회에서 상타는 것보다 국학원에 오시는 걸 더 좋아하신다. 나라와 역사의 중요성도 체험하시고  느끼시는 바가 있어 이렇게 뜻을 모아주신 것 같다." 라고 말했다.  
 
▲ 강원도 홍천군 남면 시동복지관 어르신들로 구성된 '너브내사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