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이 유네스코(UNESCO, 국제교육과학문화기구)에 세계유산으로 신청한 ‘백제역사유적지구’ 현지실사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었다.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현지실사는 유네스코의 의뢰에 따라 세계유산위원회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가 수행한다. ‘백제역사유적지구’의 현지실사는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중국위원회 집행위원인 왕리준(Wang Lijun) 씨가 담당하였다.

▲ 세계유산위원회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가 16~20일까지 백제역사유적지구 현지 실사를 했다. <사진=문화재청>

 왕리준 씨는 실사 기간에 세계유산으로 등재 신청한 ‘백제역사유적지구’의 대상 지역인 ▲ 공주 공산성(사적 제12호) ▲ 공주 송산리 고분군(사적 제13호) ▲ 부여 관북리 유적(사적 제428호) ▲ 부여 부소산성(사적 제5호) ▲ 부여 능산리 고분군(사적 제14호) ▲ 부여 정림사지(사적 제301호) ▲ 부여 나성(사적 제58호) ▲ 익산 왕궁리 유적(사적 제408호) ▲ 익산 미륵사지(사적 제150호) 등의 세계유산적 가치와 보존관리 현황 등을 점검하고,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청취했다.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는 앞으로 이번 실사 결과 등을 근거로 내년 4월경 유산의 등재권고(Inscribe), 보류(Refer), 반려(Defer), 등재불가(Not to inscribe) 등 4가지의 권고안 중 하나를 결정하여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와 당사국에 전달할 예정이다.

아울러 내년 6월경 독일에서 개최될 예정인 ‘제39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권고안을 토대로 세계유산 등재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