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종대왕상 앞에서“개천절 국경일의 경축행사 정상화 촉구”이 열리는 가운데 장영주 국학원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사진=강만금 기자)

사단법인 국학원(원장대행 장영주)은 현정회(사무총장 이건봉), 인성회복국민운동본부(총재 이수성) 등과 공동으로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종대왕상 앞에서 ‘개천절 국경일의 경축행사 정상화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회견에는 우리역사바로알기시민연대(대표 이성민) 등 33개 민족․사회단체가 함께했다.

주최 측은 ▲개천절 정부행사에 대통령 참석,  ▲개천절 국가유공자 포상 실시,  ▲보신각종 타종 재개,  ▲한민족 나이 찾기-단기연호 병기추진,  ▲개천절을 대국민 화합과 인성회복의 국민축제 추진 등을 촉구했다. 또한 국가의 원수이자 국민의 대표로서 대통령의 개천절 정부행사  참석이 헌법상 책무임을 밝히는 헌법청원도 제기했다.

이날 장영주 국학원장은 ‘개천절은 대한민국의 정체성이다’를 주제로 발표했다.

[전문]

개천절은 대한민국의 정체성이다

우리는 지금 어디에 서있는가 ?

우리 시대는 그 어느 때보다도 더욱 많은 자산과 지식과 기술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불행한 시대처럼 표류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부와 물질에도 불구하고 끝없는 탐욕과 이기심은 채워지지 않고 세상을 양극화시켜 서로 화합하지 못하고 서로 믿지 못하고 서로 갈등하는 상극의 세상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이 상극화된 구조 하에서는 올바른 가치관도 올바른 가르침도 올바른 행동도 다 쉽사리 왜곡되어져 버리고 무엇이 무엇인지 알 수 없는 몽롱한 상태에 빠져 버립니다.

상극은 서로의 삶을 감소시키는 방향으로만 작용합니다.

그래서 모든 것이 분열되고 감소하여 마침내 아무도 가진 것이 없는 평등한 세상, 거지들의 세상을 만들어 낸 후에야 멈춥니다.

우리는 어디로 가야합니까?

대한민국은 이제 더 이상 물질적, 경제적인 부의 증대만으로는 스스로 기쁨과 행복을 창조할 수 있는 도덕적인 선진 사회로 나아갈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경제적 이익은 나에게 좋은 것이고, 도덕적 선은 내가 속한 사회에 좋은 것입니다. 어떻게 경제와 도덕이 다 건강하면서 대한민국 국민이 사회적으로 괴로움을 덜 받고 살 수 있겠습니까?

이제는 인간성 회복의 상생 문화를 가르쳐야 합니다. 상생의 문화는 서로를 이해하고 하나 되어 서로를 끌어올려주면서 모두가 최상의 것을 누리도록 하는 세상을 만듭니다. 모두가 채우면서도 평등해지는 그러한 세상을 만듭니다.

이것이 두루 이롭게 하라는 반만년 홍익의 철학이 만들어내는 상생의 이화세계입니다. 인류 앞에 자랑스러워 할만 한 인류의 정신 문화유산을 우리는 가지고 있습니다.

홍익인간의 이념으로 나라를 세우신 국조 단군의 철학 속에 대한민국의 나아갈 길이 있습니다.

우리의 오랜 역사 속에 우리의 DNA속에 상생의 문화가 잠재되어 있습니다.

이제 국민들에게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을 알려줍시다.
이제 우리가 그것을 실천해야 할 때입니다!

서기 2014(단기 4347)년 9월 22일

(사)국학원 원장(대) 장영주

정리. 윤한주 기자 kaebin@lycos.co.kr
사진. 강만금 기자 sierra_leon@liv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