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은 고구려와 발해의 성까지 포함해 만리장성이라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국내에선 또 다른 동북공정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동북아역사재단은 '장성자원조사' 사업은 중국의 통일적 다민족국가론을 뒷받침하기 위한 사업이라는 점에서 동북공정과 유사한 것으로 보이지만 기존에 알려진 동북공정과는 별개 사업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그렇다면 국민의 분노가 치솟고 있고 정부의 신중한 대응이 요구되는 가운데 만리장성 사태는 어떻게 봐야 할까?

동북아역사재단은 오는 12일 10시부터 재단 대회의실에서 중국 장성(長成) 보도 관련한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간담회는 중국 측이 발표한 '장성'은 만리장성뿐만이 아니라 중국의 모든 장성을 포함해 그 길이를 합한 것이며, 국내 장성 관련 전문가를 초청해 중국의 의도가 무엇인지 우리 정부는 어떻게 대응해야 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는 이성제 재단 연구위원이 사회를 보고 이종수 단국대 교수가 '요동지역의 장성유적'을, 홍승현 서강대 박사가 '중국학계의 장성 연구동향 변화'를 발표한다. 마지막으로 남의현 강원대 교수가 '명대 장성의 동단기점 문제'를 주제로 발표한다.

문의) 02-2012-6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