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샬랩 트리오 첫 내한공연 Bill Charlap Trio First Live in Korea 공연 포스터. 제공 재즈브릿지컴퍼니
빌 샬랩 트리오 첫 내한공연 Bill Charlap Trio First Live in Korea 공연 포스터. 제공 재즈브릿지컴퍼니

재즈브릿지컴퍼니는 오는 12월 미국 재즈의 전통과 정통의 명맥을 이어가는 빌 샬랩 트리오가 첫 내한공연을 한다고 밝혔다. 빌 샬랩(피아노), 케니 워싱턴(드럼), 데이비드 웡(베이스)으로 구성된 빌 샬랩 트리오는 현존하는 가장 뛰어난 피아노 트리오 중 한 팀으로 이들의 내한 공연을 재즈 팬들은 물론 수많은 재즈 음악인과 학생이 손꼽아 기다려왔다.

“뮤지션의 뮤지션”으로 평가받는 빌 샬랩 트리오는 각자의 분야에서 ‘거장’의 반열에 올랐다고 평가받는 독보적인 존재감을 지닌 연주자 세 명이 솔로이스트이자 반주자로서 서로를 완벽하게 뒷받침하는 최상의 인터플레이를 선사한다.

2026년 그래미상을 후보를 포함하여 현재까지 그래미상 5회 노미네이션과 1회 수상, 트리오로 3회의 노미네이션에 빛나는 피아니스트 빌 샬랩의 세련되고 유려한 연주와, 토미 플래너건, 디지 길레스피 같은 재즈의 거장들과 함께 연주한 드럼의 거장 케니 워싱턴의 섬세하며 스윙감 넘치는 연주, 줄리어드 음대 출신으로 빌리지 뱅가드 오케스트라를 비롯 뉴욕 정통 재즈씬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베이시스트 데이비드 웡의 안정적인 연주가 함께 어우러져 완벽한 균형감이 살아있는 재즈 피아노 트리오의 정석과도 같은 연주를 들려줄 것이다.

재즈의 본 고장 뉴욕을 대표하는 뉴욕 재즈의 거장들

1997년 결성하여 올해로 2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빌 샬랩 트리오”는 멤버 모두 뉴욕과 뉴저지 재즈씬에서 왕성하게 연주 활동을 하며, 교육자로서도 활동한다. 특히 드럼의 케니 워싱턴은 ‘재즈 매니악’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자신의 라디오 방송을 통해 미국 재즈 1세대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재즈의 전통, 즉 스윙 리듬으로 평가받는 고전 재즈의 미학을 다음 세대로 전파하며, 많은 재즈 드러머에게 살아있는 전설로 통한다.

Bill Charlap. by CarolFriedman. 제공 재즈브릿지컴퍼니
Bill Charlap. by CarolFriedman. 제공 재즈브릿지컴퍼니

이들은 비너스 레코드, 임펄스, 블루노트 레이블 등에서 꾸준히 음반을 발표하고 링컨센터, 뉴저지 공연예술센터 등 주요 공연장에서 세련되고 아름다운 전통 재즈의 명맥을 이어가는 연주를 선보인다. 미국 뉴욕 재즈의 성지와도 같은 ‘빌리지 뱅가드’에서 매년 정기연주를 하는데, 올해는 9월 2일부터 14일까지 2주 동안 빌 샬랩 트리오가 출연하였다. 특정 아티스트가 빌리지 뱅가드에서 2주를 연주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그만큼 빌 샬랩 트리오가 뉴욕 정통 재즈씬에서 갖는 상징성을 시사한다.

David-Wong. 제공 재즈브릿지컴퍼니
David-Wong. 제공 재즈브릿지컴퍼니

현재까지 2개의 빌리지 뱅가드 라이브 음반을 발표한 이들은 낭만적인 고전주의 재즈 피아노 트리오로 평가받는, 정통 스트레이트 어헤드 재즈를 연주하며 뉴욕 재즈의 품격을 대변한다.

재즈 피아니스트로서는 드물게 스타인웨이 아티스트로 선정된 빌 샬랩은 특유의 절제되고 부드러우며 깊이 있는 터치로 주목받는다. 종종 그의 연주는 따듯하다고 평가되는데, 이번 내한공연에서도 섬세하고 따듯한 감성의 연주는 마치 노래하듯 연주하는 피아니즘을 선보인다. 재즈 스탠더드 연주에서 “더 그레이트 아메리칸 송북”을 즐겨 연주하는 빌 샬랩은 노래(song)의 절반은 음악(music)이고 나머지 절반은 가사(lyrics) 이기에 언제나 가사를 떠올리며 연주를 한다고 한다. 그는 트리오뿐만 아니라 듀오, 솔로에서도 피아노 연주의 깊은 매력과 아름다움을 선보인다. 조지 거슈윈, 듀크 엘링턴, 해롤드 알렌, 제롬 컨 등 미국을 대표하는 20세기 작곡가의 작품을 주로 다루며, 미국 정통 재즈의 미학을 표현해왔다.

Kenny Washington by CarolFriedman. 제공 재즈브릿지컴퍼니
Kenny Washington by CarolFriedman. 제공 재즈브릿지컴퍼니

빌 샬랩 트리오 첫 내한공연 Bill Charlap Trio First Live in Korea은 12월 5일 오후 7시 30분 전북 전주 더바인홀, 12월 6일 오후 5시 대구 수성아트피아 소극장, 12월 7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용산아트홀 대극장에서 각각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