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단 벅수골의 연극〈하얀 파도〉(연출 정창석)는 해산물이 먹을 수 없을 정도로 오염되어 조업이 금지되자, 해양 쓰레기를 주워 생활하는 어촌을 다룬다. 달라진 환경 속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삶을 꾸려나가는 인물들을 통해 인간이 바꿔놓은 자연이 인간의 일상을 바꿔놓은 풍경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연극 〈하얀 파도〉는 2024년 제42회 경상남도연극제 대상을 비롯해 개인상 연기대상, 우수연기상, 희곡상을 수상하며 4관왕에 올랐다.
이 작품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25년 지역예술도약지원사업에 선정되었다. 이를 통해 극단 벅수골은 자문받아 희곡을 새롭게 재창작하여 더욱 더 수준 높은 공연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장창석 연출은 “인류의 산업화와 경제성장은 해양에 심각한 오염을 초래하고, 지구는 병들어 가고 있다. 이 작품을 통해서 해양오염의 실태와 삶의 갈등 속에서 바다를 살리고자 하는 은근과 끈기,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라고 했다.
극단 벅수골은 11월 21일, 22일 거창문화센터에서 연극 <하얀 파도>를 공연한 후 장소를 옮겨 28일, 29일에는 통영시민문화회관에서 선보인다.
공연 문의는 극단 벅수골 기획팀 055-645-63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