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음악과 춤의 진수를 선보이는 무대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11월 8일 오후 3시 기획공연 명인전 ‘끝:판’을 선보인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오는 11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문화예술 공연 ‘우리 모두 APEC’을 개최한다. 한편, 경기아트센터는 외국인 관광객 대상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 ‘Feel Korea : Gugak Experience’를 오는 11월까지 총 11회에 걸쳐 운영한다.

국립남도국악원, 우리 음악과 춤의 절정! 명인전 ‘끝:판’

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11월 8일 오후 3시 기획공연 명인전 ‘끝:판’을 선보인다.

명인전은 매년 국립남도국악원에서 진행하는 기획공연으로, 이 시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명인, 명창, 명무를 초청해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는 무대다.

춘앵전(최경자). 이미지 국립남도국악원.
춘앵전(최경자). 이미지 국립남도국악원.

이번 공연은 무용과 아쟁산조, 판소리 춘향가, 고성오광대, 엿타령 등을 만나볼 수 있으며, 총 5명의 명인이 출연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먼저 전 국립국악원 안무자이자 국가무형유산 학연화대합설무와 승전무의 이수자인 최경자 명무가 순원왕후의 사순을 경축해 열린 진작에서 초연된 춤인 ‘춘앵전’으로 무대를 연다. 

이어서 전주대사습놀이 기악부 장원(1979)과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 명창부 장원(1983), 제22회 동리 국악 대상과 제28회 방일영국악상을 받은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적벽가 예능보유자 김일구 명인의 ‘김일구류 아쟁산조’를 만나볼 수 있다.

전북특별자치도무형유산 심청가 예능보유자이자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 이사장인 송재영 명창의 춘향가 중 ‘신연맞이’ 대목으로 무대가 이어지고, 전라남도무형유산 조도닻배노래 예능보유자이자 진도군향토문화유산 진도엿타령 예능보유자인 조오환 명인의 ‘비는소리, 장타령, 뱀타령, 만년필타령, 엿타령’을 만날 수 있다. 

말뚝이춤(이윤석). 이미지 국립남도국악원.
말뚝이춤(이윤석). 이미지 국립남도국악원.

마지막으로 국가무형유산 고성오광대 예능보유자이자 고성오광대보존회 대표이사와 한국예술종합학교 겸임교수를 역임한 이윤석 명인의 ‘말뚝이춤’과 ‘덧배기춤’으로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공연은 무료이며, 공연 전후 진도읍사무소와 국악원, 장등문화센터(고군면 오일시)와 국악원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제공한다. 공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남도국악원 누리집, 또는 전화(061-540-4042, 장악과)로 안내받을 수 있다.

국립경주박물관,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 기념 문화예술 공연 

‘우리 모두 APEC’ 기념공원 포스터. 이미지 국립경주박물관.
‘우리 모두 APEC’ 기념공원 포스터. 이미지 국립경주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은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를 기념하고 그 의의를 국민과 공유하고자 오는 11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문화예술 공연 ‘우리 모두 APEC’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한국 전통무용과 서양 음악을 다채롭게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국내 최고의 예술 교육 기관인 한국예술종합학교의 무용원과 음악원, ‘문화향연’으로 예술적 감동을 전해 온 국립박물관 문화재단이 참여해 국립기관의 문화 품격과 공연 수준을 높일 계획이다.

한예종 무용원 ‘세살시나위’공연. 이미지 국립경주박물관.
한예종 무용원 ‘세살시나위’공연. 이미지 국립경주박물관.

11월 7일에는 오후 2시와 4시 30분에 한국 전통무용 공연이 펼쳐진다. 이 공연은 ‘고무악’, ‘세살시나위’를 시작으로 ‘이매방류 살풀이’, ‘조흥동류 진쇠춤’, ‘박병천류 진도북춤’, ‘권명화류 소고춤’ 등 우리 춤의 정수를 담은 전통무용 8막으로 구성해 아름다운 춤사위를 표현한다.

‘권명화류 소고춤’. 이미지 국립경주박물관.
‘권명화류 소고춤’. 이미지 국립경주박물관.

11월 8일 토요일에는 오후 5시와 7시에 오케스트라 음악회가 진행된다. 이 음악회는 클래식 및 대중음악을 대표하는 명곡 7곡으로 구성된다. 지휘자의 해설이 연주와 어우러져 관객들의 감상과 이해를 돕는다. 

이번 공연은 국립경주박물관 천년미소관에서 열리며, 박물관을 방문하는 내ㆍ외국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쾌적한 공연을 위해 회당 500명의 관객이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공지한다.

방한 외국인, 국악으로 한국의 매력 느낀다 ‘한국을 느끼다 : 국악 체험’ 시범 운영

‘한국을 느끼다 : 국악 체험’ 공연 장면. 이미지 경기아트센터.
‘한국을 느끼다 : 국악 체험’ 공연 장면. 이미지 경기아트센터.

경기아트센터가 시범 운영 중인 외국인 관광객 대상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 ‘Feel Korea : Gugak Experience’가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9월 첫선을 보인 후 오는 11월까지 총 11회에 걸쳐 운영 중이며, 전통예술과 관광이 결합된 새로운 지역 특화형 문화 콘텐츠다.

‘Feel Korea : Gugak Experience’는 국악 공연 관람과 더불어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이다. 국악 실내악, 전통연희 등의 공연을 감상하고, 악기와 한복 등을 직접 체험하며 한국의 전통문화를 가까이서 경험할 수 있다. 10월까지 6차례 진행된 가운데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이 참여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경기아트센터는 올해 시범운영을 통해 프로그램의 운영모델, 참가자 반응, 시장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고 있다. 그 결과를 토대로 2026년에는 정규 상설 프로그램으로 확대하여, 경기도 대표 전통문화 체험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또한 개별 여행객을 위한 문화관광 결합 상품 개발 및 글로벌 온라인 홍보를 강화해, 경기아트센터를 중심으로 한‘글로벌 문화교류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