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성신여대교수는 여행기술연구소 투리스타와 공동으로 지난 11일과 12일 시민 4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한민국 역사투어' 대구탐방을 했다. 사진 서경덕 교수.
서경덕 성신여대교수는 여행기술연구소 투리스타와 공동으로 지난 11일과 12일 시민 4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한민국 역사투어' 대구탐방을 했다. 사진 서경덕 교수.

여행기술연구소 투리스타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 10월 11일과 12일 양일간 시민 40여 명과 함께 국내 독립운동 유적지로 대구지역을 탐방하고 기부에 동참했다.

‘대한민국 역사투어(서경덕교수와 함께하는 대한민국 다크투어리즘)’에 참가한 시민들은 대구광역시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관과 3.1만세운동길, 민족저항시인 이육사기념관, 대구근대역사관 등을 찾았다.

국채보상운동은 1904년부터 한국을 경제 파탄에 빠트려 일본에 예속하려는 강제적인 차관 도입에 국운의 절박함을 느끼고 1907년 서상돈의 제안으로 대구에서 시작해 거국적으로 번져 국채를 갚고자 백성이 나선 운동이다. 당시 기록물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었다. 3.1만세운동길은 1919년 대구의 3.1독립만세운동 발자취를 따라 조성된 역사탐방로이다.

이번 역사투어에 참가한 40여 명 시민은 대일항쟁기 민족계몽운동을 위해 세워진 ‘조양회관’을 운영 중인 광복회 대구광역시지부에 십시일반 모금한 191만 원을 기부했다.

‘대한민국 역사투어’는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서 교수의 재능기부로 시민들과 함께 국내외 독립운동 유적지를 직접 탐방하면서 시작된 프로젝트이다.

서경덕 교수는 “지금까지 국내외 25개 도시를 탐방했는데, 최근 참여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기부‧기증이 늘어나고 있어 놀랍다”며 “향후에도 시민들과 국내외 다양한 독립운동 유적지를 탐방하며 의미있는 기부 및 기증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6월에는 울릉도와 독도 역사 투어에서 시민 80여 명이 300만 원을 모금해 초대형 태극기(가로 30m, 세로 20m)를 제작한 바 있다. 이 태극기는 독도 동도 선착장에 펼쳐져 SNS에서 큰 화제가 되었고, 이후 울릉군에 기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