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서울한옥위크에서 플랜테리어·조경 디자인 그룹 마초의사춘기가 전시《공존(共存)》을 선보인다. 이 전시는 한국 고전 설화를 현대적 정원 언어로 재해석해 한옥 공간에 풀어낸 참여형 전시이다.
전시는 북촌한옥청을 무대로, 흔적과 형상을 주제로 한 두 개의 공간으로 구성됐다. 관람객은 전시장 곳곳에 배치된 단서를 따라 설화 속 이야기를 유추하고, 스스로 결말을 완성하는 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단순한 시각적 즐거움에 그치지 않고, 전통 설화와 공간의 관계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다.
마초의사춘기는 인천국제공항, 강원도, 대구 등 주요 공공 관광 지역에서도 한국적 정서를 현대적 감각으로 담아내며 K-가든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흐름을 이어, 한옥 전통 기반 공간 연출이 현대적 감각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전시 공간은 설화 속 인물과 사건을 상징적 오브제와 설치 작품으로 표현해, 관람객이 직접 이야기에 몰입하도록 설계되었다. 관람객은 단서를 따라 이동하며 전통 이야기 속 결말을 상상하고, 참여를 통해 자신만의 ‘이야기 있는 정원’을 완성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9월 26일부터 10월 5일까지 북촌한옥청에서 진행된다. 마초의사춘기는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 고유의 정서와 이야기가 현대 도시 공간에서도 새로운 방식으로 공존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했다.
한편, 마초의사춘기는 자연을 장식이 아닌 효과로 바라보며, 인간 중심의 회복을 조경을 통해 설계 및 디자인하는 공간 솔루션 그룹이다. 조경과 플랜테리어 등 자연 요소를 활용한 산업을 ‘바이오필리아산업’이라고 그들만의 단어로 정의하며 ‘바이오필리아 철학’을 기반으로 자연 및 조경 요소를 디자인 기획에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