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9월에 개최되는 국내 최대 아트페어 Kiaf SEOUL 2025의 전체 참가 갤러리 175곳 중 19개 갤러리가 참여하는 ‘Kiaf PLUS’ 섹션에서는 실험적이고 위트 있는 작품들을 선보여 관람객에게 ‘낯설지만 끌리는’ 시각적 즐거움을 전할 예정이다.
2022년 신설된 ‘Kiaf PLUS’는 키아프 서울이 지향하는 젊고 역동적인 현대미술의 면모를 보여주는 대표 섹션. 올해는 국내 라흰, 띠오, 엘케이아이에프 갤러리, 갤러리 휴를 비롯해, 해외의 Artemin Gallery(타이페이), MAĀT Gallery(파리), hide gallery(도쿄), TSUTAYABOOKS(도쿄) 등 총 19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Kiaf PLUS’는 대형 갤러리 중심의 ‘GALLERIES’ 섹션과 달리, 신진 작가 발굴과 실험적 작업을 전면에 내세운다. 때로는 파격적이게, 때로는 익숙하게 감수성을 자극하는 작품들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아시아와 유럽 작가들을 아우르며 다양한 문화적 배경 속에서 현대미술의 확장성을 탐구하는 아르트민 갤러리(Artemin Gallery)는 개인사와 다크 유머를 통해 잃어버린 어린 시절을 재구성한 핀란드 기반의 미르자 치즈믹(Mirza Cizmic)의 작업을 소개한다. 갤러리 그라프는 이여름 작가가 일상의 달콤한 간식을 투명 레진에 봉인해 기억과 감정을 시각화한 작품을 소개한다.

개성 강한 작가들을 발굴·지원하며 새로운 흐름을 이끄는 PBG는 2024년 포브스코리아 30세 미만 30인에 선정된 이희조 작가의 소박한 사물 속 ‘행복’의 순간을 포착한 작업을 선보인다.

국제적 감각으로 실험적 협업을 이어가는 마아트 갤러리(MAĀT Gallery)는 인간 없는 미래 풍경 속에서 재생과 정서적 울림을 탐구하는 파비앙 콘티(Fabien Conti)의 회화 작업을 소개한다. 윤선갤러리는 정보의 허구성과 디지털 감각을 주제로 한 박인성의 기술적·회화적 실험을, 갤러리 휴는 감정의 장면을 섬세하게 시각화하는 고스(gosce)의 작업을 선보인다.

한국 젊은 작가들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도모하는 띠오는 방대한 서사를 해체해 인간 존재를 탐구하는 하승완 작가의 신작을, 아줄레주 갤러리는 자유와 내면의 해방을 주제로 한 스페인계 이탈리아 작가 비아니(Viani)의 작품을 선보인다.

또한 갤러리 다선은 두꺼운 물감을 깎아낸 입체적 화면을 통해 집을 심리적 풍경으로 재구성하는 고차분 작가의 ‘입체의 집’을 소개한다.
프랑스 파리를 기반으로 2023년 설립된 신진 갤러리 브릿지 갤러리(The Bridge Gallery)는 문화와 세대를 잇는 플랫폼으로, 이번 키아프에서는 반복적인 언어와 일상의 제스처를 해체하며 시적 텍스트와 오브제를 결합한 데일 로렌스(Dale Lawrence)의 실험적 작업을 선보인다.

이 외에도 일본의 hide Gallery는 아트 전문 북스토어와 고베의 오래된 갤러리의 합작으로 마키 이모토(Maki Imoto), 심페이 요시다(Shimpei Yoshida) 등 특색 있는 작가들을 소개한다. 또한 일본의 유명 서점 체인인 츠타야북스(TSUTAYABOOKS)는 문화 활동을 넓혀 갤러리도 운영하며 히로시 나가이(Hiroshi Nagai)와 코헤이 나와(Kohei Nawa)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Kiaf SEOUL 2025는 올해 주제를 ‘공진(Resonance)’으로 정하고, 예술의 회복력과 공명의 힘을 통해 미술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모색하며 협력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확장한다. 20여 개국 175개 갤러리가 참여해 회화, 조각, 설치, 디지털 미디어 등 다양한 장르의 주요 현대미술을 선보이며, 엄격한 심사를 거쳐 전시 콘텐츠의 깊이와 갤러리 수준을 한층 강화한 밀도 있는 아트페어를 예고한다.

KB금융그룹은 2024년에 이어 2025년에도 Kiaf SEOUL의 리드파트너로 참여하여 ‘세상을 바꾸는 금융’ 미션을 토대로 금융을 넘어 예술과 함께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문화이벤트를 진행한다. 4월에는 2025 화랑미술제 특별전 ‘줌인 에디션(ZOOM-IN Edition) 6’에 공식 파트너로 참여해 역량 있는 신진작가를 발굴하고, 국내 미술의 저변 확대와 더불어 금융을 통한 예술적 가치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