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AI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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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매일 마시는 수돗물에는 피부 트러블과 알레르기를 유발할  다양한 유해 성분이 미량 포함되어 있을 수 있다. 특히 피부가 예민하거나 아토피, 알레르기성 피부염이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대표적인 유해 성분으로는 염소가 있다. 수돗물 소독에 사용되는 염소는 물속에 잔류하면서 피부 건조, 가려움, 심지어 아토피 유발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 비스페놀 A는 플라스틱 용기에서 유래하며, 내분비 교란 외에도 피부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환경호르몬으로 알려져 있다. 노닐페놀 역시 세제류에서 유입될 수 있는 대표적인 환경유해물질로, 피부 과민 반응이나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모기기피제 성분으로 알려진 DEET는 반복 노출될 경우 피부 자극이나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고, 난연제 계열인 TCPP와 TCEP 역시 장기 노출 시 피부 트러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조류에서 발생하는 독소인 마이크로시스틴 역시 일부 민감한 사람에게 피부 발진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처럼 우리가 마시는 물에도 다양한 피부 유해 인자가 존재할 수 있기에, 물을 거르는 필터의 성능은 단순한 선택이 아닌 건강을 위한 필수 기준이 된다. 여기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NSF 인증이다.

NSF 인증은 미국 위생협회에서 부여하는 국제 수질 안전 기준으로, 필터가 특정 유해물질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제거하는지를 평가하는 제도다. NSF 42는 염소와 맛, 냄새, 미립자 등 기본적인 수질 개선 성능을 인증하며, 물의 미관과 기초 안전성을 확보한다. NSF 53은 납, 수은, 석면,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오염물 제거 성능을 검증하며,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는 중금속과 유기화합물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NSF 401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신종 오염물질, 예를 들어 비스페놀A, 노닐페놀, DEET, 각종 약물 및 환경호르몬 등을 제거할 수 있는 성능을 인증한다.

세 가지 인증은 각각 제거하는 유해물질의 범위가 다르며, 어느 하나만으로는 완전한 보호를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NSF 42, 53, 401 인증을 모두 획득한 필터를 사용하는 것이 피부 건강과 전반적인 수질 안전을 위한 가장 확실한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