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5년 익수사고 여름철, 야외, 오후 집중 발생, 어린이와 고령자 더욱 주의
- 익수 위험 구간 반경 휴대폰으로 실시간 안전문자 서비스도 운영
- 물놀이 안전수칙 알아도 다시 한번 확인해야

한밤에도 27~8℃를 넘는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계곡과 바다로 떠나는 여행객이 늘어나는 가운데 물놀이 안전사고 위험도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최근 5년간(2020~2024) 익수사고를 분석한 결과, 응급실 내원 환자 중 28.7%가 사망할 정도로 치명적이며, 70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사망률이 51.7%로 절반 이상 사망한다. 또한, 연령별 발생비율은 9세 이하가 29.6%, 70세 이상 27.3%, 60~69세 13.2% 순으로 높아 어린이와 고령자의 주의가 더욱 필요로 한다.

아울러 발생 패턴으로 보면 여름철(6~8월)에 집중되고 주말 발생 빈도가 높다. 평일에는 금요일이 높고, 시간대별로는 오후(12~18시 38.4%, 18~24시 33.3%)에 많이 발생하며, 최근 발생 시기가 6월과 9월로 확대되고 있으며, 오전 시간대 사고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한편, 여름철 물놀이 사고가 집중되는 시기에 맞춰 국립공원공단은 계곡 및 해수욕장 등 전국 국립공원 내 250곳 물놀이 지역에 대한 집중 안전관리 특별대책을 실시한다고 지난 7월 28일 밝혔다.
250곳을 구분하면, 계곡 210곳 중 출입이 통제되는 위험 구간 100곳과 한시적으로 허용되는 관리구간 110곳이며, 해수욕장은 36곳, 연안 해변은 4곳이다.

산악형 국립공원에서는 위험지역 100곳, 관리지역 110곳에 대해 CCTV 82대를 설치하며, 구명환 198개, 입수방지 그물망 59개, 출입금지 현수막 등을 설치하고 익수사고 취약 시간대인 12~18시에 안전 인력 454명을 집중배치한다.
해안 및 해안형 국립공원(한려해상 등)의 경우 지자체와 해양경찰 등 유관기관과 안전협의체를 구성해 구명조끼 등 수난 구조장비 330점을 구비하고, 안전관리 전담인력 280명을 배치한다. 또한, 위험구역 출입통제, 밀물(조석) 위험 경보시설을 운영하고 현장 계도 방송을 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물놀이객이 밀집하거나 익사 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구간 내 해당 반경 휴대폰 소지자에게는 실시간 안전 문자를 발송하는 위치기반 서비스도 운영한다.
아울러 집중 안전관리 지역 250곳은 미리 파악하고 휴가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계곡 중 주요 위험지역(출입통제)으로는 북한산 17개소를 비롯해 지리산 27, 덕유산 8, 오대산 8, 설악산 7, 계룡산 5, 주왕산 5, 월악산 4, 가야산 3, 치악산 3, 소백산 3, 무등산 3, 속리산 2, 내장산 2, 월출산 1, 변산반도 1, 팔공산 1개소 등이다.

한시적 허용되는 계곡 관리구간 110개소는 지리산 22, 속리산 21, 월악산 15, 치악산 10, 북한산 7, 계룡산 7, 내장산 6, 가야산 6, 덕유산 3, 소백산 3, 무등산 3, 팔공산 3, 주왕산 2, 오대산 1, 월출산 1곳이다.
해수욕장으로는 한려해상 5개소(학동몽돌, 암목, 여차, 망치, 비진도), 태안해안 12개소(구례포, 의항, 파도리, 연포, 몽산포, 달산포, 청포대, 마검포, 삼봉, 기지포, 장삼포, 바람아래), 다도해해상 10개소 (발포, 나로우주, 염포, 유림, 안도, 예송리, 중리, 통리, 지리, 신흥, 하트, 시목, 돈목, 배낭기미, 신도, 신전, 관매), 변산반도(격포, 고사포)이다.
연안해역 4개소는 한려해상 열목개(소매물도)와 태안해안 학암포 방포, 변산반도 하섬이다.

또한, 물놀이 안전수칙 및 행동요령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첫째, 물에 들어가기 전 충분한 준비 △입수 전 몸에 물 묻히기 △어린이는 어른과 함께 들어가기가 중요하다. 둘째, 물놀이시 주의할 점은 △음주 후 절대 입수금지 △구명조끼 착용 △신발 착용 △다이빙 자제 등이 있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물놀이 10대 안전수칙’도 ① 휴가 전, 응급처치 요령 숙지하기, ② 여행지는 물이 깨끗하고, 안전한 지역으로 선택하기, ③ 기상 상태를 확인하고, 파도와 조류가 강한 날은 피하기, ④ 안전요원이 배치된 물놀이 장소 선택하기, ⑤ 술이나 약물 복용 후 물놀이는 절대 삼가기, ⑥ 어린이는 수영이 가능한 보호자가 감독하기, ⑦ 혼자 수영하는 것은 피하기, ⑧ 수영하기 전 준비운동 하기, ⑨ 수상레저 활동 시, 구명조끼 착용하기, ⑩ 무리한 다이빙, 수심이 깊은 곳은 피하기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