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세영 갤러리, 7월 2일 ~ 26일 개최

스코틀랜드 출신 작가 Moy Mackay와 25년째 에든버러에서 활동하는 한국 출신 한영주 작가가 올 7월 서울 삼세영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연다. 이 전시회는 2023년 삼세영의 새로운 도전에서 비롯되었다. 그해 삼세영 갤러리는 에든버러 아트페어(EAF)에 참여하는 새로운 도전을 했다. 에든버러(Edinburgh)는 문화에 보수적이면서 전통을 고수하는 곳. 하지만 한국의 작가를 알리고자 하는 삼세영 갤러리의 열정에는 지역적 제한이 존재하지 않았다. 이에 작가 6명의 작품을 들고 떠난 여정은 쉽지 않았지만, 한국 예술을 알리는 데 큰 기여를 하였다. 그 인연으로 만난 두 작가, Moy Mackay와 한영주가 이번에 삼세영 갤러리에서 따로 또 같이 전시를 연다.
모이 맥케이 작가는 《My Colourful Scotland (나의 다채로운 스코틀랜드) : Rural Scottish landscapes in felt & stitch》이라는 이름으로, 한영주 작가는 《Inner Landscape (내 안의 풍경) : An artist’s impression of the beauty of the Scottish landscape through the seasons》 이름으로 함께하고, 함께 전시를 진행한다.

모이 맥케이는 스코틀랜드 출신 작가로 섬유 예술의 경계를 확장하며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펠트 페인팅’의 선구자이다. 회화와 섬유를 결합한 독창적인 기법으로 회화적 깊이와 따뜻함을 동시에 표현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강력한 색채 감각과 풍부한 질감으로 예술성과 장인 정신을 동시에 구현하며, 장인 정신(craft)과 순수미술(fine art)의 경계를 허무는 데 기여하였다. 2016년 Sky Arts: Landscape Artist of the Year 예선전 파이널리스트(Top 3), 2013년 Craft & Design Selected Awards 텍스타일 부문 실버상을 수상한 바 있다. 출판 저서 중 《Art in Felt & Stitch》(2012)는 전 세계 6만 부 넘게 팔렸으며, <Sky Arts: Landscape Artist of the Year>(2016), BBC 제작 단편 다큐멘터리에서 자신의 작품세계를 대중에게 알린 바 있다.
한영주 작가는 25년째 에든버러에서 활동하는 한국 출신 작가로, 한 인간으로서 느끼는 고독감과 무상함을 스코틀랜드의 자연 속에 조영하여 작품을 창조한다. 그의 풍경화는 자연과 감정의 조화를 담고 있으며, 색과 질감을 통해 그 순간의 심리적 변화를 표현한다. 이번 전시는 그만의 독특한 색감으로 그린 스코틀랜드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보여 준다.

한영주 작가는 2006년 에딘버러 예술대학, 회화 전공으로 특유의 감성으로 작품을 구현한다. 개인전 5회, 11회의 단체전을 통해, 영국과 서울을 넘나드는 자신의 작품세계를 펼쳐가고 있다.
스코틀랜드, 같은 지역에서 출발한 두 작가의 서로 다른 시선과 감성은 관람객에게 예술 너머의 이야기를 상상하게 한다.

삼세영 갤러리는 같은 스코틀랜드라는 작품의 모티브 안에서도 작가 개개인의 다른 구현을 통해 작가의 생각과 영감에 공감하며, 더 나아가 세밀한 감정까지 통찰하고자 한다. 더불어 에든버러에서 시작된 인연이 여기 한국 삼세영 갤러리에까지 이어지게 된 놀라운 경험에 함께해주길 바란다.
모이 맥케이 작가와 한영주 작가의 전시는 7월 2일부터 7월 26일까지 삼세영 갤러리(서울시 종로구 평창 44길 2)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