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색, 분홍색, 맑은 순백색 꽃이 한 나무에서 피어나는 삼색홍도화. 하얀 꽃에 선명한 분홍빛이 줄무늬처럼 나타난다. 사진 강나리 기자.
붉은 색, 분홍색, 맑은 순백색 꽃이 한 나무에서 피어나는 삼색홍도화. 하얀 꽃에 선명한 분홍빛이 줄무늬처럼 나타난다. 사진 강나리 기자.

낮 기온이 22도를 오르내리는 날씨에 “올해 여름이 일찍 찾아온다”, “4월 중순이면 여름 된다”고 말이 많았다. 하지만 지난 13일 급작스럽게 내린 눈과 돌풍, 비바람과 싸리 우박까지 ‘하늘이 몸살을 앓나?’ 할 정도로 변덕스럽게 꽃을 시샘하는 날씨가 되었고 서늘함이 아직 가시지 않았다.

삼색홍도화는 겹꽃으로 화사하기 그지없다. 사진 강나리 기자.
삼색홍도화는 겹꽃으로 화사하기 그지없다. 사진 강나리 기자.

지난 14일 1~2도의 기온 속에 추적추적 내리던 비가 그친 아침 서대문구 연희동 한 주택가에 핀 삼색 홍도화. 겹꽃으로 화려한데다가 한 나무에서 붉은 꽃과 여린 분홍빛, 그리고 순백의 꽃이 함께 피었다.

하늘로 뻗어 오른 삼색홍도화 가지. 사진 강나리 기자.
하늘로 뻗어 오른 삼색홍도화 가지. 사진 강나리 기자.

심지어 하얀 꽃송이 꽃잎 중 한 장에 마치 브릿지를 한 듯 일부가 진한 분홍빛으로 물들었고, 꽃잎 끝에 분홍빛 점처럼 색을 달리한 꽃도 있다. 각기 다른 아름다움이 어우러져 더욱 보기 좋다.

삼색의 꽃이 어우러진 삼색홍도화. 사진 강나리 기자.
삼색의 꽃이 어우러진 삼색홍도화. 사진 강나리 기자.
삼색홍도화로 인해 짧은 봄이 되돌아온 듯 하다. 사진 강나리 기자.
삼색홍도화로 인해 짧은 봄이 되돌아온 듯 하다. 사진 강나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