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바쁜 일상에서도 나를 건강하게 관리하고 싶지만, 쉽게 오랜 습관으로 돌아갑니다. 우리 뇌에 습관으로 각인된 길을 바꾸고 몸과 마음, 뇌를 스스로 관리하는 브레인트레이닝 건강법을 전합니다.
“절제력은 결심의 문제가 아니다! 뇌를 어떻게 관리하고, 에너지를 어떻게 정돈하느냐의 문제다”

새로운 봄의 시작을 알리는 계절이 되면 많은 이들이 다시 한번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삶을 조율하려 애쓴다. 특히 다이어트나 자기계발, 일상 습관 개선을 위한 결심이 많아지는 시기다.
하지만 마음먹은 대로 실천하는 일이 늘 쉽지는 않다. 우리는 왜 작심삼일을 반복하고, 왜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할까?
목표를 달성하고 성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덕목이 ‘절제력’이라고 한다. 최근 뇌과학 연구와 명상적 접근을 통해 흥미로운 통찰을 얻게 되었다. 절제력이란 ‘의지’나 ‘마음’의 문제가 아니라, 실제로 뇌의 기능이라는 점이다.
특히 뇌의 ‘배외측 전전두피질(DLPFC)’은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기능을 담당하며, 이 부위가 활성화될수록 자기 조절력과 절제력이 향상된다는 것이 여러 실험을 통해 입증되고 있다.
예컨대, 전기 자극을 이마 부위에 집중해주는 실험을 통해 참가자들의 식욕이 눈에 띄게 억제되었다. 이는 우리가 절제를 잘하려면 단순한 결심이나 이론이 아니라, 뇌 자체의 에너지 상태를 변화시켜야 함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뇌를 변화시킬 수 있을까?
그 해답은 뇌의 본질, 즉 ‘에너지’와 ‘의식’에 있다. 우리의 뇌는 외부의 자극, 감정, 생각 등을 전기 신호로 처리하는 정보 처리 기관이며, 이 모든 것은 곧 에너지의 흐름으로 이루어져 있다.

뇌파가 베타파 이상, 즉 감정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에 있을 때는 절제력이 떨어진다. 반대로 뇌파가 알파파 이하, 즉 평온하고 순수한 에너지 상태일 때 우리는 더 쉽게 충동을 조절하고 목표에 집중할 수 있다.
이러한 상태에 도달하기위해 필요한 것은 ‘관찰자 의식’을 깨우는 것이다. 관찰자 의식이란 자신의 감각과 상태를 지켜보는 메타인지 능력이다. 이는 전전두엽을 자극하는 중요한 뇌의 작용이며, 간단한 명상을 통해 일상에서도 충분히 훈련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자석을 손에 들고 ‘밀고 당기는 감각’을 느끼거나, 자석이 없더라도 손끝과 손바닥에 집중하여 미세한 에너지의 흐름을 감지하는 연습은 뇌의 전기적 흐름을 정돈하고 의식을 고요하게 만든다.

이러한 연습을 반복함으로써 우리는 점차 감정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나 보다 안정적이고 절제력 있는 상태로 자신을 이끌 수 있다.
결국, 절제력은 결심의 문제가 아니다. 뇌를 어떻게 관리하고, 에너지를 어떻게 정돈하느냐의 문제다.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이 계절, 단순한 의지보다 더 근본적인 접근으로 내 안의 절제력을 깨워보자. 명상과 의식의 전환이야말로, 습관을 변화시키고 삶을 바꾸는 진짜 열쇠가 될 것이다.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 박우혁. 유튜브 '우혁의 힐링TV' 채널을 통해 심신의 건강을 위한 브레인트레이닝을 알리고 있다. 브레인트레이닝 및 명상 트레이너 경력 16년으로, 브레인트레이닝센터 서울 강남명상치유점에서 트레이너로 활동 중이며, IBEL국제자격과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