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체낭독극 '나는 코다입니다' 포스터. 이미지 예비사회적기업 ㈜바이주나
입체낭독극 '나는 코다입니다' 포스터. 이미지 예비사회적기업 ㈜바이주나

예비사회적기업 ㈜바이주나가 운영하는 극단 두 번째 계획이 9월 12일 경기도 성남시 성남바른아트센터에서 공연하는 낭독극 <나는 코다입니다>는 배리어프리 공연이다.

이 공연은 입체낭독극으로 진행되며 수어와 음성언어 연기, 대본 제공, 열린 객석으로 운영된다.

말을 배우기 위해 할머니 손에 맡겨졌던 유아기, 자연스레 부모님의 통역사 역할을 했던 유년기,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며 부모님을 더 사랑하게 된 청년기, 그리고 장애인식개선 강사로 활동하는 현재까지의 이야기를 극중극 형식으로 제작하였다.

극단 두 번째 계획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며, 함께 나아가는 세상이 되길 바라며 기획했다고 한다.

또한 이 공연은 성남문화재단 청년예술인 창작활동 지원사업 사전제작 및 시범운영 과정에 선정되어 제작되었다.

무지에서 비롯된 잘못된 인식을 바꾸고자 장애인식개선 강의를 하는 코다 김도영 역에는 배우 정성일, 농인 엄마 연희와 청인 여자 친구 아람 역에는 배우 정나라, 농인 아빠 동준과 통역사 역할에는 실제 농인 배우 방대한이 캐스팅되었다.

(예비)사회적기업 ㈜바이주나 김준아 대표는 “공연을 기획하면서 주변 코다들을 인터뷰했고 이 과정에서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다. 농인, 청인, 코다. 이 말은 단지 우리를 지칭하는 표현일 뿐, 그것이 우리의 삶을 나누는 기준이 될 수 없다는 것. 우리 모두 그저 각기 다른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김재우 예술 감독은 배리어프리 공연을 준비하며 “장애, 비장애 상관없이 누구나 문화 예술을 누릴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문화 향유권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낭독극 <나는 코다입니다> 공연은 9월 12일 오후 7시 30분 성남 바른아트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