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 담벼락에 이른 아침 피어난 닭의장풀. 사진 강나리 기자.
길가 담벼락에 이른 아침 피어난 닭의장풀. 사진 강나리 기자.

한낮은 아직 30℃를 넘나드는 무더위지만 아침과 저녁 불어오는 바람은 어김없이 다가올 가을을 기대하게 한다.

이른 아침 하늘에 붉은 빛이 퍼지는 가운데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궁둥산 인근 담벼락에 푸른 빛 달개비꽃, 일명 ‘닭의장풀’이 피었다. 길가나 풀밭, 냇가의 습지에 흔히 자란다.

반원형 포엽 속을 비집고 피어나는 닭의장풀(달개비)꽃. 사진 강나리 기자.
반원형 포엽 속을 비집고 피어나는 닭의장풀(달개비)꽃. 사진 강나리 기자.

6월부터 9월 반원형으로 접힌 포엽 속을 비집고 아침 일찍 꽃이 피어나 정오쯤 시들기도 한다. 꽃잎 중 2개는 크고 둥글며 청색인데 다른 1개는 작고 흰색이다. 학명은 Commelina commun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