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유한 향과 쌉싸름한 맛으로 사랑받는 곰취는 쌈과 채소절임, 샐러드 등 음식으로 많이 활용된다. 민간에서는 기침과 황달, 류마티스 관절염 등 치료에도 활용해 왔으나 최근 염증을 억제하는 효능이 우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25일 곰취에서 추출한 정유(Essential Oil)에서 알레르기성 염증반응에 관여하는 유전자 발현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고 밝혔다.

정유는 식물의 꽃, 꽃봉오리, 잎, 줄기 등에서 얻는 향기가 강한 고농도 천연 식물성 오일이다. 식물이 만들어내는 독특한 향기물질을 활용한 천연향료인 식물 정유를 연구하는 국립산림과학원 임산소재연구과 연구진 발표에 의하면, 염증 유발 인자인 인터루킨-5(IL-5)의 경우 곰취 정유를 10ppm으로 처리했을 때 정유 처리를 하지 않았을 때와 대비해 74%의 억제율을 보였다.

이번 연구 결과로 ‘곰취 유래 정유 추출물을 유효 성분으로 함유하는 항염증 조성물 및 이의 제조방법’이라는 명칭으로 특허 출원(출원번호 10-2024-0091118)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