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우리나라 산림자원식물 14종의 특성을 연구한 자료와 7월의 정원식물을 각각 공개했다.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는 한국의 블루베리로 불리는 모새나무를 비롯해 우리나라 산림자원식물 14종의 특성을 연구해 작성한 ‘한국 산림자원식물 특성 연구(13)’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국립수목원은 7월 ‘우리의 정원식물’로 ‘노루오줌’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도 자생하는 블루베리가 있다?”

‘한국 산림자원식물 특성 연구(13)’ 표지. 이미지 산림청.
‘한국 산림자원식물 특성 연구(13)’ 표지. 이미지 산림청.

산림청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는 한국의 블루베리로 불리는 모새나무를 비롯해 우리나라 산림자원식물 14종의 특성을 연구해 작성한 ‘한국 산림자원식물 특성 연구(13)’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모새나무 열매. 이미지 산림청.
모새나무 열매. 이미지 산림청.

‘모새나무’는 정금나무, 들쭉나무와 함께 우리나라의 토종 블루베리라고 알려져 있으며, 특히 검은색 열매의 추출물은 피부 미백용 화장품 원료나 전립선 비대증 예방 및 치료 등 약용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에서는 특성조사요령 제정사업에서 얻어진 자생식물의 자생지 환경, 형태특성, 분류적 고찰에 더해, 기존의 도감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식물의 부위별 현미경 사진과 화분 형태, DNA 염기서열 정보 등을 공개했다.

대상 산림식물로는 향기가 천리까지 간다고 해서 천리향이라 불리는 ‘백서향’과 강장제 및 타박상 치료제로 사용되는 ‘낙지다리’ 등 총 14종의 우리나라 산림자원 식물들이 포함됐다.

백서향. 이미지 산림청.
백서향. 이미지 산림청.

자세한 내용은 ‘한국 산림자원식물 특성 연구(13)’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국민 누구나 누리집을 통해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우리의 정원식물’, 7월은 여름 정원식물 ‘노루오줌’ 선정

7월의 정원식물 ‘노루오줌’. 이미지 산림청.
7월의 정원식물 ‘노루오줌’. 이미지 산림청.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7월 ‘우리의 정원식물’로 ‘노루오줌’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뿌리에서 지린내가 나는 특징에서 이름이 유래한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 산지의 습한 곳에서 자라는 노루오줌은 초여름부터 시작해 여름 동안 연한 분홍색 또는 자주색 꽃이 아름답게 피며 생육은 습기가 있고 약간 그늘진 숲에서 잘 자라는 특징이 있다.

외국에서는 ‘아스틸베(Astilbe)’라고 불리며 수많은 품종들이 육종됐고, 흰색, 분홍색, 보라색, 빨강색 등 다양한 꽃색을 가진 인기 있는 정원식물이다. 정원에 심거나 분화용으로 재배해 이용하며 꽃꽂이, 부케 등 절화로도 쓰이는데 자생식물인 노루오줌보다 꽃이 풍성하고 화려한 특징이 있다. 

은은한 꽃색과 원뿔 모양의 풍성한 꽃모양, 그리고 꽃 아래 여러 갈래로 갈라진 선명한 초록색 잎이 아름다운 노루오줌은 무더운 여름에 잘 자라는 대표적인 여름철 정원식물로 “그늘 정원(Shade garden)”에 적합한 식물이다. 

노루오줌을 정원에서 즐기기 위해서는 햇빛이 강한 곳보다는 반그늘에서, 그리고 연못 가장자리나 물이 가까이 있는 건조하지 않은 곳에서 키우는 것이 좋다. 

배준규 정원식물자원과장은 “국립수목원이 매달 소개하는 ‘우리의 정원식물’ 프로젝트를 통해 보다 다양한 자생식물들이 국민의 사랑을 받는 정원식물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