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이 개최한 특별전 <우리가 인디언으로 알던 사람들>은 북미 원주민들의 삶을 통해서 다양한 문화를 바라보는 관점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전시이다. 세상 모든 존재와의 관계 및 연결을 중요하게 다루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 접근성에 대한 교육이 가능하다. 

이러한 교육적 가치를 배울 수 있도록 이번 전시에서는 어린이에게 성인과 ‘함께’ 크게 세 가지의 방법으로 전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QR코드를 활용한 북미 원주민 축제마을 체험 콘텐츠, 북미 원주민의 보금자리를 느낄 수 있는 촉각 체험전시물, 그리고 북미 원주민의 삶을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듣는 특별강연 등이다.

상호작용형 체험활동. 이미지 국립중앙박물관.
상호작용형 체험활동. 이미지 국립중앙박물관.

첫째, 정보 무늬(QR코드)를 활용한 북미 원주민 축제마을 체험 콘텐츠를 통해 전시물 감상과 창의적 표현활동을 즐길 수 있다. 우선 전시와 전시품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설치된 설명패널 옆에는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쉬운 설명글과 질문이 제시돼 있다.

어린이 설명글 옆에 있는 QR코드를 인식하면 전시품과 관련된 질문이 주어진다. 전시품을 감상해야 해당 질문을 풀어낼 수 있고, 질문을 해결할 때마다 원주민 꾸미기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내가 얻은 아이템으로 나의 외모를 꾸미고 나를 표현하고 이름도 독창적으로 지어주면 북미 인디언 축제에 참여할 수 있다. 

어린이용 전시 패널. 이미지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용 전시 패널. 이미지 국립중앙박물관.

둘째, 북미 원주민의 보금자리를 느낄 수 있는 촉각 체험전시물이 설치됐다. 이 촉각 체험전시물 주변에서는 어린이들이 신나하는 목소리가 계속 들린다. 커다란 티피, 그림 속에 있는 어도비, 패널에 설명된 이글루 등 북미 원주민의 보금자리를 실제 형태와 재질을 최대한 살려 모형으로 제작했다. 어린이들은 북미 원주민의 보금자리를 촉각으로 느끼면서 북미 원주민이 살던 지역과 환경, 그들의 삶을 이해할 수 있다. 

어린이를 위한 특별 강연. 이미지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를 위한 특별 강연. 이미지 국립중앙박물관.

셋째, 전시를 더욱 깊이 있게 만날 수 있는 어린이를 위한 특별강연 ‘북미 원주민의 어린이는 어떤 삶을 살았을까?’를 마련한다. 강연자인 역사학자 김봉중 교수(전남대학교 사학과)는 북미 원주민의 삶을 어린이 눈높이에서 설명해주실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오는 7월 20일과 27일에 2회차 진행되며 초등학교 4-6학년(11-13세)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 200명이(회차별) 참여할 수 있다. 

신청접수는 7월 2일부터 16일까지 선착순 접수로 진행되며 자세한 신청방법은 국립중앙박물관 교육플랫폼 ‘모두’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