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X2x플라스틱팜의 업사이클링 프로젝트 [사진 제공 갤러리X2]
갤러리X2x플라스틱팜의 업사이클링 프로젝트 [사진 제공 갤러리X2]

미술은 언제나 시대정신을 반영한다. 아니, 어쩌면 시대정신의 산물이 미술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21 세기 최고의 화두인 환경문제를 미술과 분리해서 바라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수많은 동시대 미술가들이 저마다의 조형언어로 환경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표현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전시를 올리는 일에는 쓰레기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미술시장 종사자들은 어떠한 방식으로 ‘지속 가능한’ 미술 생태계를 만들 것인가에 대한 방법을 꾸준히 모색하고 있다. 

갤러리X2(갤러리 엑스투, 서울 강남구 학동로 146)는 이러한 시대의 담론에 함께하기 위해 업사이클링 스튜디오 플라스틱팜과 손을 잡았다. 

갤러리X2x플라스틱팜의 업사이클링 프로젝트 [사진 제공 갤러리X2]
갤러리X2x플라스틱팜의 업사이클링 프로젝트 [사진 제공 갤러리X2]

전시를 위해 제작된 현수막이 전시 기간이 종료된 후 ‘더 이상 쓸모가 없어진 것’으로 간주되는 과정을 목격하며 ‘우리만의 지속 가능한 방식’을 찾기 위해 골몰한 갤러리X2는 폐현수막이 지난 전시의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매개체로 거듭나기를 바라며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업사이클링 스튜디오 플라스틱팜은 자연과의 조화로운 삶을 지향하는 사람들을 위한 패션ㆍ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업사이클링 제품을 제작한다. 

갤러리X2x플라스틱팜 제품 제작 과정 [사진 제공 갤러리X2]
갤러리X2x플라스틱팜 제품 제작 과정 [사진 제공 갤러리X2]

플라스틱팜의 김정아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새로운 것을 찾는 일보다 자신만의 취향을 담아 직접 고치는 일이 더 재미있다는 경험하도록 도와주고 싶습니다.”라고 전했다. 

갤러리X2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미술이 도시와 상생하고, 더 나아가 인류가 직면한 환경 문제를 함께 고민하며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에 보탬이 되기를 바랍니다.”라며 입장을 밝혔다. 

완성된 가방은 7월 2일(화)부터 순차적으로 갤러리X2의 SNS 채널에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