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는 해외 미디어아트 기관 디렉터 및 저널리스트 5명을 한국으로 초청, 미디어아트 및 융복합예술분야 작가 8명(팀)의 작업실을 방문하는 <2024 Dive into Korean Art: Media Ground>를 5월 29일(수)부터 31일(금)까지 총 3일간 운영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해외 인사 작가 작업실 방문 프로그램은 상·하반기 두 차례 진행한다. 상반기에는 다양한 테크놀로지를 활용하는 국내 미디어아트와 융복합예술분야에 초점을 맞춘 'Dive into Korean Art: Media Ground'로 진행한다.
이번 <2024 Dive into Korean Art: Media Ground>에서는 김치앤칩스, 방앤리, 서울익스프레스, 태싯그룹 등 한국 미디어아트의 흐름을 조망할 수 있는 중진 작가를 비롯하여, 그레이코드 지인, 박민하, 서신욱, 요한한 등 새로운 감각과 실험을 살펴볼 수 있는 젊은 작가까지 동시대 한국 미디어아트와 주요 작가들을 해외 인사들에게 소개한다.

이번 <2024 Dive into Korean Art: Media Ground>를 함께하는 외국 인사로는 ▲노라 오 무르추, 독일 Transmediale 디렉터 ▲니콜라 트리스콧, 영국 FACT Liverpool 디렉터 ▲엠마누엘레 자르도넷, 르몽드 기자 ▲조셉 오 코너, CIRCA 디렉터 ▲시마다 메이, Civic Creative Base Tokyo 프로그램 디렉터가 초청된다.
5월29일 1일차에는 뉴미디어아트 설치를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전개해 온 ▲방앤리는 토탈미술관에서 최근 프로젝트를 설치하고 기후 위기, 접근성, AI에 관한 윤리적 문제에 관한 이야기를 전한다. 독일 베타니엔 레지던시, 프랑스 시테 레지던시 등을 통해 해외 진출을 시도 한 바 있는 ▲박민하 작가는 다큐멘터리, 비디오 설치 작업을 통해 이미지의 정치학에 관한 작가의 생각을 펼친다. 1일 차 프로그램의 마지막은 을지로에 있는 ▲서울익스프레스의 작업실에서 영상과 음악을 시각예술의 영역 안으로 끌어들여 퍼포먼스, 워크숍 등 다양한 활동으로 풀어내는 이들의 작업을 만나며 마무리한다.
프로그램의 2일 차는 조각, 설치, 평면 등 전통적 장르를 초월한 다양한 작업을 선보이는 ▲서신욱 작가의 작품세계를 들여다보며 시작한다. 작가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 다른 문화 사이를 넘나들며 차이를 비교하고 해체하는 작업 세계를 공유한다. Prix Ars Electronica 2022 수상 등 왕성한 국제 활동을 하는 ▲김치앤칩스는 녹사평에 있는 작업실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그간의 작업 아카이빙과 모듈 작업을 통해 작품 세계를 소개한다. 공기의 진동과 음압, 음악적 긴장과 이완을 작품의 언어로 활용한 작업을 이어오는 ▲그레이코드, 지인의 작업실에서는 이들의 오디오비주얼 작업을 관찰하며 인간의 다양한 감각을 일깨워본다. 마지막은 국내 대표 사운드 아티스트 그룹인 ▲태싯그룹의 퍼포먼스를 통해 이들이 펼쳐온 오디오비주얼 퍼포먼스, 설치형 전시의 궤적을 따라가 본다.
프로그램의 마지막 날인 5월 31일 ▲요한한 작가의 작업을 살펴본다. 작가는 퍼포먼스를 기반으로 설치, 미디어 매체와의 융복합을 시도하며 신체의 소통과 인간의 감각을 탐구한다. 이날 작업실 방문은 장진택 독립큐레이터와 함께 토크 형태로 진행된다. ▲이후 광화문 아트코리아랩에서 진행되는 토크 프로그램에서는 미디어의 확장성과 인간의 감각 등 주제별 세션을 나누어 해외 인사들과 함께 동시대 국제 예술맥락 안에서 이들 8명(팀)의 작업 세계를 더욱 깊이 들여다본다. 토크 프로그램에는 국내외 융복합예술분야 관계자 및 미디어 관계자를 비롯해 예술 분야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재)예술경영지원센터는 “올해로 3년 차에 접어든 본 프로그램은 한국 작가와 해외 미술계 간의 접점을 확대하며 전략적으로 한국미술의 국제적 영향력을 성장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시도하고 있다. 향후 활발한 해외 미술시장의 진출을 위해 해외 미술계 전반에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 형성의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