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안무가 7명이 헝가리와 미국 4개 도시에서 각자의 작품을 선보인다.
한국 무용가의 외국 진출을 돕는 비영리단체인 코리아댄스어브로드(대표 박신애)가 설립 10주년을 맞이하여 기념 투어 ‘모노탄츠 커넥션(Monotanz Connection)’에 돌입, 5월 21일부터 6월 16일까지 헝가리와 미국에서 순회공연한다.
이번 투어 ‘모노탄츠 커넥션(Monotanz Connection)’은 그간 코리아댄스어브로드가 국제적으로 파트너십을 맺고 국제예술 네트워크를 다져온 외국 기관들 중 헝가리와 미국 2개국, 4개 도시(부다페스트, 뉴욕 허드슨 밸리, 뉴욕시티, 시애틀)를 약 한달간 순회하며 7인의 안무가(김원, 김수정, 이보경, 오영훈, 김진아, 양승관, 김예림)의 작품을 현지에 릴레이 형식으로 소개하는 프로젝트이다.

이번 투어는 5월 21일(현지 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베틀렌 시어터(Bethlen Theater)에서 펼쳐는 ‘제11회 모노댄스 페스티벌(The International Monodance Festival)’를 시작으로 미국 뉴욕 허드슨 밸리의 스티싱 센터 포 아츠앤 컬쳐(Stissing Center for Arts and Culture)와 뉴욕시티 맨해튼의 코스모폴리탄 클럽(Cosmopolitan Club)에서 각각 6월 2일과 4일에 ‘서울메이트 코리아 댄스 페스티벌(Seoul-Mate Korea Dance Festival)’을 선보인다.
이어 6월 7~8일에는 미국 뉴욕시티 맨해튼의 아츠온 사이트(Arts on Site)에서 ‘더 뱅그룹 퍼포먼스 시리즈(The Bang Group Performance Series)’의 일환으로 공연한다.

‘모노탄츠 커넥션’ 투어는 6월 16일 미국 시애틀의 브로드웨이 퍼포먼스 홀(Broadway Performance Hall)에서 열리는 ‘시애틀 인터내셔널 댄스 페스티벌(Seattle International Dance Festival)’에서 공연하고 마무리한다.
이번 투어는 20대부터 60대까지 세대를 아우르며 한국 컨템포러리 무용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안무가들의 작품으로 구성하였다.

프로그램에는 전북대학교 현대무용과 교수를 역임하고 여전히 왕성하게 활동하는 원로 안무가 김원의 <Something Unfaded>, 이스라엘의 키부츠 현대무용단에서 10년 넘게 수석 무용수로 활동하는 김수정의 <Querencia>, 뉴욕을 기반으로 ‘BK Dance Project’로 활동하는 중견 안무가 이보경의 <Touchable Dream>, 미국, 프랑스, 체코, 헝가리, 중국 등 외국에서 지속적인 초청받는 오영훈의 <Traveler>, 한국 춤을 소재로 현대적인 창작 작품을 선보이는 김진아의 <SAL>, 한국현대무용계가 주목하는 젊은 안무가 양승관의 <SOLE>, 한국현대무용협회 주최 신인데뷔전에서 신인상 수상을 시작으로 신예 안무가로 떠오르고 있는 김예림의 <Rubbing Sound>가 포함된다.

코리아댄스어브로드는 2014년 설립 후 10년간 약 100개의 춤 작품을 외국으로 소개하며 한국 무용가들이 외국에 진출하는 플랫폼이자 소통창구의 역할을 해왔다.
코리아댄스어브로드의 박신애 대표는 “코로나 19 팬데믹을 겪으면서도 끊어지지 않았던 외국 기관들과의 견고한 파트너십을 이번 기회를 통해 소개하고 싶었다”라며 “한인 안무가들이 일회성으로 초청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국제교류를 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한다.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안무가들의 검증된 작품을 현지 관객들과 만나게 하는 뜻깊은 순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