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립미술관 전경 [사진 제공 전남도립미술관]
전남도립미술관 전경 [사진 제공 전남도립미술관]

전남도립미술관(관장 이지호)은 2023년 전통과 현재 그리고 미래를 매개하는 미술관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한 올해 미술관의 운영 성과를 공유하고, 2024년 지역의 미술사를 아우르며 세계 미술의 현황을 공유하는 전시와 VR, AI 등 융복합을 활용한 전시 및 퍼포먼스 체험 전시 등 주요 사업과 운영 목표를 발표했다. 

2024년 전남도립미술관은 지속적으로 지역의 작가를 소개하고, 세계의 미술 문화의 현황을 공유하며, 미래의 미술관으로 나아가기 위한 융복합 활용 전시를 기획할 예정이다. 

첫 번째로 지역의 작가를 소개하기 위한 전시로 시대별 지역 작가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비추는 《청년작가 교류전》 ‘전남·경남’을 개최, 대표적인 청년 작가 14명이 예술로서 공감하고 소통하는 장을 마련한다. 뒤이어 빛의 작가 《우제길 초대전》을 열어 그간의 화업을 뒤돌아본다. 그리고 화순 출신으로 한국 근현대미술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인 오지호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기획전 《현대미술의 거장 : 오지호》(가칭)을 개최하여 한국미술사의 중추 역할을 한 오지호의 주요 작품을 야심차게 선보인다. 

두 번째로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현대 미술의 변화를 공유하는 전시 《인권》국제전(가칭)을 개최하여 민주·인권·평화와 다문화, 인종 등을 다양한 표현 예술 작품 전시로, 권리에 대한 인간의 염원을 은유적으로 전달한다. 또한, 색채적 감각에 주목한 《힐링》(가칭)전을 열어 언제나 색에 둘러싸여 살고 있는 우리의 일상 속에, 색이 주는 감정에 변화를 통해 지친 마음을 예술 작품으로 보듬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미래의 미술관을 표방하기 위한 융복합 전시를 선보인다. 미디어 전시부터 테크놀로지가 융합된 전시까지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현대미술이 주는 예술적 경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그 외에도 2024년 전남도립미술관이 개관 4년 차를 맞이하는 만큼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그간의 소장품 하이라이트를 엮어 대규모 《소장품전 특별전》도 개최할 예정이다. 그리고 국내외 타 기관 및 작가와의 교류 전시로써,  전위적인 현대미술 아트플랫폼인 ‘아트선재센터’와 협업하여 회화, 설치, 미디어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리너스 반 데 벨데(Rinus Van de Velde)》 개인전을 유치하고, 국립현대미술관과의 연계 프로그램으로 미술관을 둘러싼 다양한 관점을 논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미술관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들》 영상 상영 및 어린이 대상 퍼포먼스 《에르사츠 투어》와 아피찻퐁 위라세타쿤의 첫 VR 공연 작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미술관의 교육 프로그램도 대폭 강화되어 기존의 어린이 프로그램 및 전시 연계 프로그램은 물론, 가족 대상 프로그램이 정기적으로 운영된다. 또한 어린이/청소년/성인 등 생애 주기별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학생 대상 교육은 학기 중 방학 특별 프로그램으로 세분화된 맞춤 교육을 제공한다. 그 외 《제2회 JMA 어린이 미술 페스티벌》을 비롯한 각종 워크숍과 이벤트가 펼쳐질 계획이다. 

전남도립미술관 전경 [사진 제공 전남도립미술관]
전남도립미술관 전경 [사진 제공 전남도립미술관]

전남도립미술관 이지호 관장은 "2023년 우리 시대의 문화적 순간을 창조하는 예술가들과 연계할 수 있는 미술관으로 만들어준 전남도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전남도민뿐만 아닌 전국에서 방문해 주시는 관람객의 성원으로 미술관이 경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작품의 창작을 지원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말했다. "2024년에는 더욱 다양한 관점으로 전시와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만들 수 있는 새로운 예술과 아이디어를 제시하겠다"며 새해를 맞이하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