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익숙해서 눈에 들어오지 않던 풍광도 ‘여행자의 눈’으로 보면 뜻밖의 특별함을 찾을 수 있습니다. 조선 건국 초부터 600년이 넘는 동안 수도 역할을 해온 서울의 숨은 명소와 보물, 그리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나봅니다.

홍제천 인공폭포 앞 테라스에서 쉬는 시민. 사진 강나리 기자.
홍제천 인공폭포 앞 테라스에서 쉬는 시민. 사진 강나리 기자.

녹음 푸른 산에서 쏟아지는 폭포 소리는 머릿속을 비우고 향긋한 커피향 속에 투평한 통창으로 자연을 접하며 독서에 빠져들 수 있다면 어떨까?

홍제천 인공폭포 맞은편에 마련된 폭포책방과 폭포카페. 사진 강나리 기자.
홍제천 인공폭포 맞은편에 마련된 폭포책방과 폭포카페. 사진 강나리 기자.
폭포책방 내에서 책을 읽는 시민들. 사진 강나리 기자.
폭포책방 내에서 책을 읽는 시민들. 사진 강나리 기자.

서울 서대문구 홍제천 인공폭포 인근에 책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환상적인 책방이 생겼다. 지난 9월 1일 폭포책방 아름인도서관은 독서인의 로망을 실현한 공간으로 문을 열었다.

책방 내 통창을 통해 바라본 폭포. 사진 강나리 기자.
책방 내 통창을 통해 바라본 폭포. 사진 강나리 기자.

통창으로 인공폭포와 안산을 마주하고 바로 앞 데크에는 반려동물과 산책하는 시민과 벤치에 앉아 책을 읽거나 대화를 나누는 친구, 연인들이 여유를 더한다.

통창 밖 데크에서 휴식하는 시민들. 사진 강나리 기자.
통창 밖 데크에서 휴식하는 시민들. 사진 강나리 기자.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0시부터 19시까지 이용가능하고 책은 7권까지 2주간 대여할 수 있다. 아울러 바로 옆에 위치한 폭포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들고 들어와 책과 커피를 함께 즐길 수도 있다.

책을 고르는 어린 독서인. 사진 강나리 기자.
책을 고르는 어린 독서인. 사진 강나리 기자.

또 하나의 매력은 인근 안산과 홍제천에서 책과 함께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돗자리와 무릎담요를 대여해 준다는 것이다. 당일 도서 대출 회원에 한하며 당일 오전 10시부터 이용하며, 당일 오후 6시 30분까지 반납만 하면 된다.

홍제천 인공폭포. 사진 강나리 기자.
홍제천 인공폭포. 사진 강나리 기자.

독서를 즐기는 이에게도 매력적이지만 복잡한 도심에서 시끄러운 머릿속을 비우는 여유를 찾기에도 그만이다.

법정공휴일은 휴무이고 점심시간인 오후 1시~2시에는 이용이 제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