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패스(PASS)' 2022년 공연 장면. 사진 극단 산
연극 '패스(PASS)' 2022년 공연 장면. 사진 극단 산

극단 산(대표 윤정환) 레퍼토리 연극 〈패스(PASS)〉가 8월 4일 서울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에서 공연을 개막한다.

연극 〈패스(PASS)〉는 1946년 광복 직후 ‘경평대항축구전’을 모티브로 분단으로 미완이 될 수밖에 없었던 남ㆍ북한 청춘들의 열정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번 공연은 지역문화재단과 민간단체, 민간기획사가 함께 협업하여 기획하여 8월 4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속초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8월 25~26일) △정선아리랑센터(8월 31일) △부산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9월 6~7일)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연극 '패스(PASS)' 2022년 공연 장면. 사진 극단 산
연극 '패스(PASS)' 2022년 공연 장면. 사진 극단 산

연극 〈패스(PASS)〉는 한반도의 평화와 민족의 화합을 위해 목숨 걸고 경기를 펼쳤던 남북의 청춘들의 뜨거운 열정과 엇갈린 사랑 이야기를 안무와 노래, 타악퍼포먼스 등을 통해 감각적이면서도 경쾌하게 표현한다. 공격과 방어,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경기 결과.  전후반 90분 동안 쉴 새 없이 노래하며 움직이는 31명의 배우가 환상적인 팀워크를 선보인다.

광복 후 38선으로 남과 북이 분단되고 통행마저 금지된 불안한 상황 속에서 경성과 평양의 청춘들은 목숨을 걸고 경성에서 만난다. 1946년 3월, 경성과 평양의 젊은이들은 기대와 설렘, 민족화합의 희망을 품고 목숨을 걸고 38선을 넘어 경성에서 만난다.

연극 '패스(PASS)' 2022년 공연 장면. 사진 극단 산
연극 '패스(PASS)' 2022년 공연 장면. 사진 극단 산

호루라기 소리와 함께 전 국민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시작된 청춘들의 축구대항전! 1:0으로 뒤지고 있던 경성군에서 동점의 기회가 찾아오는데 남측 공격수 한강산은 북측 응원단장 백지연을 보느라 절호의 득점 기회를 놓치게 되고 경기는 결국 평양군의 승리로 마무리된다.

그날 밤 양 팀은 전체 회식을 하며 다음번엔 평양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고 축배를 드는데 북측을 점령하고 있던 소련은 “38선, 남북 간 왕래금지조치강화”를 공포한다. 육로 복귀가 위험하다고 판단한 북측 선수들은 바닷길을 이용해 돌아가기로 하고 백두산과 백지연은 강릉에서 한강산이 제공한 배를 타고 38선 북쪽의 고향 속초로 돌아간다.

연극 '패스(PASS)' 2022년 공연 장면. 사진 극단 산
연극 '패스(PASS)' 2022년 공연 장면. 사진 극단 산

백지연이 북으로 돌아간 후 한강산은 지연 생각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결국 지연을 만나러 축구팀원들과 함께 북으로 간다. 지연을 만난 한강산은 사랑을 이루려 하지만 두 집안의 악연으로 인해 두 사람의 사랑은 점점 어려움에 부딪힌다.

비극적인 사랑을 노래하는 한강산 役과 백지연 役에는 작년 초연에 이어 홍성민과 문수아가 맡았다. 올해 새롭게 박승일과 조슬아가 함께해 한용운의 서정적인 시에 감성적인 멜로디를 더한 노래로 벅찬 울림을 만들어 낼 것이다.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배우 정수한, 최재섭, 최정화, 김경환, 이정근, 채송화가 함께하며 열정적인 신인 배우들을 대거 등용하여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이번 서울 공연에서는 속초 극단 파.람.불. 배우들이 단 4회 공연에 특별 출연한다. 속초를 배경으로 하는 연극 <패스(PASS)>에 지역극단이 참여하여 더욱 의미가 깊다.

연극 '패스(PASS)' 2022년 공연 장면. 사진 극단 산
연극 '패스(PASS)' 2022년 공연 장면. 사진 극단 산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어 마치 월드컵 경기장에 나와 있는 듯한 생동감을 안겨줄 연극 <패스(PASS)>는 8월 4일부터 16일까지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연극 '패스(PASS)' 서울 포스터.  이미지 극단 산
연극 '패스(PASS)' 서울 포스터. 이미지 극단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