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음사와 서울대학교 문화예술원이 ‘라이터스쿨’이 출범한다. 포스터 민음사
민음사와 서울대학교 문화예술원이 ‘라이터스쿨’이 출범한다. 포스터 민음사

민음사와 서울대학교 문화예술원이 ‘라이터스쿨’이 출범한다. ‘라이터스쿨’은 구상한 아이디어를 어떻게 발전시켜야 할지, 이미 작성한 초고를 어떻게 보완해야 할지 고민하는 예비 작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하는 워크숍 프로그램이다.

현역으로 활동하는 리더 작가가 10주 동안 수강생들을 직접 코치하며, 완성한 원고는 출판 편집자들이 진지하게 계약을 검토한다.

제1기 라이터스쿨의 주제는 ‘과학기술사회학(STS) SF’이다. 1기 리더 작가는 장강명 소설가이다. 장강명 작가는 그간 사회 문제를 다룬 작품을 꾸준히 발표해 왔다. 또한 SF 단편 <당신이 보고 싶어하는 세상>으로 심훈문학대상을, 장편 《호모도미난스》로 SF어워드 우수상을 받았고, <알래스카의 아이히만>으로 일본의 권위 있는 SF문학상인 성운상 후보에 올랐다.

예비 작가들이 2000자 분량의 단편소설 시놉시스와 1000자 분량의 자기소개서를 제출하면 운영진 심사를 통해 20명 안팎을 선발한다. 시간여행이나 외계문명처럼 현재의 과학기술에서 거리가 있는 소재보다는 비교적 근미래에 인간의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술 문제를 다루는 시놉시스를 선호한다.

워크숍은 10주 동안 각자의 시놉시스를 200자 원고지 약 150매 분량의 단편소설로 완성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이 기간에 수강생은 리더 작가와 서울대의 STS 연구자들로부터 피드백을 받는다. 또한 다른 수강생 및 출판 편집자와 교류하고, 원고 작업에 필요한 서울대의 자료와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커리큘럼이 마무리되면 수료증이 발급되며, 수업에서 완성된 소설은 민음사 문학팀의 검토와 수강생의 동의를 거쳐 문예지 《릿터》에 게재될 수 있다. 작품의 저작권은 수강생이 온전히 가진다.

모집 마감은 6월 9일이며 선발된 수강생은 6월 16일 발표 및 개별 통보될 예정이다. 지원과 강의는 6월~8월 총 10주에 걸쳐 진행되며 수강료는 100만 원이다.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서울대학교 홈페이지와 민음사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