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부도지 이야기》를 펴낸 장한결 저자가 이번에는 《장한결의 부도지 강의》(좋은땅출판사, 2022)를 펴냈다.

신간 《장한결의 부도지 강의》는 《부도지》를 쉽게 풀어 강의한 내용을 정리한 책이다.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6월부터 저자는 약 1년간 유튜브에 《부도지》를 강의했다. 이를 정리한 것이 《장한결의 부도지 강의》이다.

장한결 지음 "장한결의 부도지 강의" [사진 좋은땅출판사]
장한결 지음 "장한결의 부도지 강의" [사진 좋은땅출판사]

젊은 시절부터 우리 상고사(上古史)와 선도(仙道), 불교(佛敎)와 명상을 공부해온 저자는 수만 명에게 역사강의와 명상을 지도하였다. 1992년 《부도지》를 처음 접한 저자는 이후 강의하거나 인연이 되는 사람들에게 《부도지》를 알려왔다. 그러나 많은 이가 《부도지》를 어렵게 여기는 것을 보고 이를 쉽게 풀이하고 동화로 구성해 출판하기도 했다.

《장한결의 부도지 강의》는 1부 부도지 강의와 2부 부도지 원문(한글풀이, 한문)으로 구성됐다. 《부도지》를 모르는 사람도 어려움 없이 이해할 수 있게 강의한 내용을 담았다. 1, 2부 순서대로 읽어도 좋고, 2부 《부도지》 원문을 먼저 읽어도 좋다.

그런데 《부도지》는 어떤 책일까?

《부도지(符都誌)》는 영해 박씨 시조인 박제상(364~419, 신라 내물왕 시대) 선생이 신라의 고대 서적을 정리해 창세(創世) 신화에서부터 환인, 환웅, 단군, 신라 초기까지 역사를 저술한 책이다.《부도지》는 대대로 영해 박씨 문중에서 보관하다가 대일항쟁기 동아일보 기자 출신인 후손(後孫) 박금(朴錦, 본명 박재익, 선생의 55세손)씨가 1953년 세상에 공개했다.

“부도지(符都誌)는 부도(符都)에 대한 기록(지, 誌)이라는 뜻이다. 부도(符都)는 천부도시(天符都市)의 준말이다. 천(天)은 하늘, 부(符)는 하늘과 부합하다, 일치하다는 뜻이며, 도(都)는 도시(City)를 뜻한다. 즉 부도는 하늘과 부합하는 도시, 하늘의 뜻이 온전히 실현되는 도시를 말한다. 도시는 중심이 되는 도읍, 도성과 함께 물물을 교역하는 시장(市場)을 뜻한다. 부도지는 다함께 한뿌리임을 확인하고 근원을 향해 제(祭)를 지내는 시장이다. 부도지는 곧 이러한 하늘도시에 대한 기록이다.”

저자는 “인류의 탄생과 타락, 그리고 복본(復本)을 향한 수천, 수만 년의 여정을 그리는 《부도지》는 한민족뿐만 아니라 인류를 아우르는 창세(創世)와 시원(始原)의 대서사시(大敍事詩)이자, 숨겨진 보물”라고 본다. 《부도지》가 당신이 누구인지, 우리가 누구인지, 인류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이 모든 의문에 명쾌한 답을 줄 것이라고 한다.

한류 시대를 맞아 세계는 한국인이 누구인지 궁금해하고 있다. ‘한국인은 누구인가’란 질문에 대한 답은 《부도지》에서 찾을 수 있다고 한다.

그뿐만 아니라 《부도지》는 지구와 인류를 바라보는 관점에 대변화를 줄 것이며, 동시에 한국인과 인류가 앞으로 나아갈 바를 제시한다. 그렇기에 《부도지》는 21세기 한국인뿐만 아니라 인류의 필독서라고 강조한다. 이 필독서를 누구나 읽고 알기 쉽게 이해하도록 마중물 역할을 할 책이 《장한결의 부도지 강의》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