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겨울을 앞두고 코로나19 감염병 재유행의 파고가 높아지고 있다. 10월 후반 4만 명대를 넘었고, 10월 31일 58,379명, 11월 1일 54,766명으로 감염병 전문가들이 예견한 7차 대유행이 예견되고 있다.

겨울이 다가오면서 코로나19 재유행과 함께 여러 호흡기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다. [사진 Pixabay 이미지] 

그런 가운데 지역사회에서 계절 독감인 인플루엔자, 급성호흡기감염증인 사람메타뉴모바이러스(HMPV),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가 동시에 확산되고 있다. 특히, 성인에 비해 독감 바이러스나 메타뉴모바이러스, RSV바이러스에 노출된 경험이 적은 소아·청소년층에서 증가하고 있다. ‘트윈데믹(감염병 동시유행)’을 넘어선 현상이다.

이처럼 여러 가지 감염병이 동시에 유행하면서 ‘멀티데믹(multi pandemin)’이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새말모임을 통해 ‘멀티데믹’을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감염병 복합유행’을 선정했다. 지난 10월 21일부터 27일까지 국민 2,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국민 수용도 조사에서 응답자 75.9%가 ‘멀티데믹’을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또한, ‘멀티데믹’을 대체할 우리말로 ‘감염병 복합 유행’에 대해 응담자 85.4%가 적절하다고 했다.

이외에도 주로 운동에서 선수가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는 것을 이르는 말로, 가수 등 연예인의 활동 성과로 쓰이는 ‘커리어 하이(career high)’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최고 기록’이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