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카페 창가에 앉아 노트북으로 작업하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프리랜서뿐 아니라 직장인도 자신이 일하기 적합한 환경을 찾아 사무실 이외의 장소를 찾기도 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신조어 '노마드 워커'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유목민형 노동자'를 선정했다. [사진 Pixabay 이미지]
문화체육관광부는 신조어 '노마드 워커'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유목민형 노동자'를 선정했다. [사진 Pixabay 이미지]

최신 정보통신기술(ICT)과 인터넷을 바탕으로 노트북 하나만 들고 언제 어디서든 일할 수 있는 시대를 맞아 새로운 근무형태가 자리잡고 있다. 특히,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가 일상화되면서 화상으로 회의하고 재택근무 등 흩어져 일을 해본 경험은 이런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런 환경 속에서 휴대용 기기를 이용해 근무 시간이나 근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이동하며 일하는 사람들을 칭하는 ‘노마드 워커(nomad worker)’라는 용어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디지털 노마드(digital nomad)’라고도 불리는데 유목민을 뜻하는 노마드에서 따온 신조어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신조어 ‘노마드 워커’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유목민형 노동자’를 선정했다. 지난 9월 7일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다각으로 검토하고, 9월 8일부터 15일까지 국민 2천여 명을 대상으로 국민수용도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 62.2%가 ‘노마드 워커’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게 좋다고 했으며, 응답자 576%가 ‘유목민형 노동자’가 적절하다고 답했다.

또한, 최근 경기 불황 중에도 물가가 계속 오르면서 많이 사용되는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을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고물가 경기 침체’를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