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존엄성과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김병종 작가 '생명의 노래'전
생명의 존엄성과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김병종 작가 '생명의 노래'전
  • 정유철 기자
  • npns@naver.com
  • 승인 2022-07-14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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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아트스페이스, 7월 12일 ~26일 이전 개관 초대전 개최
생명 산수, 혼합재료,97x130cm, 2021. [사진 서진아트스페이스]
생명 산수, 혼합재료,97x130cm, 2021. [사진 서진아트스페이스]

서진아트스페이스(대표 방진원)가 '이전 개관 초대전 김병종 작가의 생명의 노래’展을 7월 12일부터 개최한다.

2014년 4월 서울 장충동에서 개관한 서진아트스페이스는 올해 서울 필동으로 이전하여 개관했다.

초대 작가 김병종은 동아일보,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문자향과 서권기를 지닌 작가로 유려한 필치로 《김병종의 화첩기행》(1~4권)을 쓴 바 있다. 그의 문인화풍 한국화에는 동아시아 철학의 정신성이 표현돼 있고, 동아시아 정신에 입각한 그의 ‘생명의 노래’ 시리즈는 ‘생명’을 바탕으로 시를 쓰듯 노래를 부르듯 자유롭게 한국적 미학을 표현하였다.

고 이어령 문화평론가는 “김병종은 날치가 물을 차고 오르듯 힘찬 붓질과 아름다운 색채로 생명의 시를 쓰는 화가”라고 말했다.

‘바보예수’ 시리즈, ‘라틴화첩기행’, ‘생명의 노래’ 시리즈 등 그의 그림에는 그림과 문학, 철학과 종교, 동양과 서양, 자연과 생명이 조화를 이루고 있고, 이 모든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는 생명이다.

늘 새로움을 추구하는 창의적 화가인 김병종은 가장 최근의 예술인 대체 불가능 토큰(NFT) 작품까지 제작했다. 그가 제작한 ‘서설(瑞雪)의 서울대 정문’은 전통과 현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아름다움이 어우러져 있다. 

풍죽, 혼합재료, 40l9x31.8cm, 2022. [사진 서진아트스페이스]
풍죽, 혼합재료, 40l9x31.8cm, 2022. [사진 서진아트스페이스]

김병종 작가는 그림의 형식뿐만이 아니라, 그림의 재료에서도 새로움을 추구한다. 천연 재료인 치자, 감초, 자운영, 땡감 등을 활용한 안료로 한국적 미감을 독특하게 표현한다.

그의 그림은 세계 3대 아트페어인 피악(FIAC), 바젤(Basel), 시카고(Chicago) 등 국제 아트페어에 초대 출품하였고, 그는 프랑스 피악(FIAC)에서 ‘완판 신화’를 보유하고 있다.

김병종 화가의 이번 전시는 생명의 존엄성과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생명의 노래’ 시리즈와 ‘풍죽’ 시리즈로 이뤄졌다. ‘생명의 노래, 화홍산수’ 6작품, ‘생명의 노래’ 3작품, ‘생명산수’, ‘생명의 노래 4월’, ‘생명의노래, 생명나무산수’, ‘생명의 노래, 송화분분’, ‘생명의 노래, 화춘’ 2점, ‘풍죽’ 3점이 있다. 20점 중 7점이 2022년 신작이며, 전시되는 모든 작품은 최근 작품으로 구성됐다.

김병종 화가는 1989년부터 ‘생명의 노래’ 시리즈를 그려왔다. ‘생명의 노래’ 연작 중 대표 작품인 ‘화홍산수’는 생명이 만개하는 순간, 분출하는 생명을 상징하고 있다. 출품된 6점의 붉은 꽃은 생명의 눈동자로 강인한 생명력을 표현한다.

작가는 “꽃과 나무의 심장, 새들이 눈으로 나누는 대화들은 화폭에 옮겨 보려 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릴 적 보았던 그 몽환적 송홧가루의 이동과 달빛에 풍죽이 일렁이는 대숲의 느낌을 ‘풍죽’과 ‘생명의 노래, 송화분분’으로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창의적 상상력과 낭만적인 색채로 동양의 정신을 표현하는 그는 한국 미술의 세계화 가능성에 주목했고, 세계를 향해 전진하는 그를 통해 한국화는 세계화의 문을 열었다. 그의 한국화는 영국의 대영박물관, 캐나다 로얄 온타리오 미술관, 방글라데시 국립박물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서진아트스페이스 '이전 개관초대전-김병종 작가 생명의 노래'展은 7월 26일까지 서진아트스페이스(서울시 중구 필동로8길 22)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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