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계 고교 학생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등 기업 수요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취업과 연계하는 교육과정이 확대되고 있다. 또 신산업 분야의 새로운 기업 수요에 맞춘 현장 실무 위주의 교육과정으로 취업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프로그램이 늘고 있다.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이 총 215개교를 대상으로 추진된다. 선정된 참여학교는 특성화고 학생을 현장 맞춤형 우수인력으로 양성·공급할 수 있도록 취업맞춤반 운영, 1팀 1기업 문제해결 연구과제(프로젝트) 수행, 교수 학습자료 개발 등 9개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운영할 수 있다. 정부는 인력양성 프로그램 운영 비용을 학교당 약 1억 4천만원씩 지원한다. 특히 지역산업 및 중소기업 현장인력 수요, 신기술·신산업 등 디지털 전환과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한 맞춤형 인력양성을 위해 특성화고와 협회·단체 등과의 산학협력 교육을 강화한다. 또한, 중소기업 제조현장 및 신기술·신산업 분야를 집중지원하기 위해 ’스마트공장 거점학교(18개교)‘와 인공지능·메타버스·항공드론 등 ‘신기술 중점지원 학교(10개교)‘를 지정하고, 전문기관이 공통교재 개발·보급, 특화교육 과정운영 등 교육 상담(컨설팅)을 지원한다.

취업을 희망하는 직업계고 학생 등을 대상으로 6월부터 ‘직업계고 채용연계형 직무교육과정 지원’ 사업이 추진된다. ‘직업계고 채용연계형 직무교육과정 지원’ 사업은 취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구인기업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직무교육과정(신산업분야‧관광‧마케팅 과정 등)을 운영해 고졸 기술인재를 양성하고 채용연계 및 기업적응 등을 통합 지원한다. 올해는 직업계고 재학생(고3) 또는 졸업자 1천50명을 선발해 3개월 내외의 직무교육을 실시 후, 취업상담을 통해 채용과 연계하고, 참여 학생들에게는 교육훈련수당 월 50만 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총 47개 교육과정 중 17개의 교육과정은 인터넷 기반 자원 공유(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 빅데이터, 증강·가상현실(AR·VR) 등 응용 소프트웨어 분야로 선정해 소프트웨어 산업을 기반으로 신산업·신기술 분야에 필요한 핵심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또, 지방에 거주하는 직업계고 학생들이 폭넓게 참여할 수 있도록 14개 교육과정은 지역 거점센터 교육장에서 운영하고 3개의 비대면 원격 교육과정도 별도 개설하는 한편, 다른 지역 교육과정을 희망하는 학생을 위해 필요시 기숙사를 제공한다. 지난 23일부터 대한상공회의소 인력개발사업단 누리집을 통해 교육생을 모집중이며, 각 교육훈련기관별 전공·직무 적합도 등 선발기준을 바탕으로 교육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전국 특성화·마이스터 고등학교 대상으로 「2022년도 취업 연계형 FTA 실무과정」이 운영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사업에 참가할 고등학교 10개교를 최종 선정하고, 6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선정된 학교는 서울성암국제고(서울), 한국국제통상마이스터고(경북) 등 10개교이며, 지역별로는 서울3 인천1 부산2 대구1 충남1 경북1 전남 1 등이다. 선정된 학교는 6월부터 본격적으로 ‘FTA 활용 및 수출 실무교육과정’을 운영해 약 150여명의 학생들이 교육을 받게 되며, 올해에는 우수 학생 대상으로 해외 실무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등 현장을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공공데이터 청년인턴 지원사업’ 포스터. [이미지 제공  행정안전부]
‘공공데이터 청년인턴 지원사업’ 포스터. [이미지 제공 행정안전부]

한편, 공공데이터 기업매칭 사업에 참여해, 공공데이터 분야의 실무경험을 쌓고 전문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공공데이터 청년인턴 지원사업’이 추진된다. 행정안전부는 ‘2022년 공공데이터 기업연계(매칭) 청년인턴 지원사업’ 참가 희망자 2천5백명을 오는 6월 14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청년인턴에는 공공데이터 분야에 관심이 있는 만 19세에서 34세 이하 청년은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통합접수플랫폼’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 사업은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라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데이터 분야의 전문가 양성을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추진됐다. 특히, 올해는 기업에서 청년인턴을 직접 선발해 채용하는 형태로 진행되며, 4대보험 가입 및 경력증명서 발급이 가능해진 것이 특징이다. 지원자는 접수 시, 공공데이터 과제별 참여기업을 선택하면 기업에서 서류 및 면접심사 등을 거쳐 최종 청년인턴을 선발한다. 청년들은 전국 200여 개 공공데이터 기업연계(매칭) 과제에 배치돼 공공데이터 개방 및 품질진단, 실측 등 공공데이터 관련 업무를 수행‧지원하게 된다. 청년인턴으로 선발되면 약 2주간의 온라인 기본교육이 제공되며, 업무수행 완료 후에는 국가직무능력표준(National Compttency Standards) 기반의 맞춤형 전문교육과정이 제공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미래우주교육센터를 설립해 도전적 미래 우주기술 교육‧연구를 담당할 대학교 5곳을 지난달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대학은 우주 수송기술 분야에 부산대, 우주 통신기술 분야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우주 탐사 및 자원활용 분야에는 인하대가 선정됐으며, ‘고신뢰성 저비용 저궤도 위성군 소요 위성시스템 핵심기술 연구센터’를 제안한 경상국립대와 ‘미래 우주항법 및 위성기술 연구센터’를 제안한 세종대가 포함됐다. 이번에 선정된 대학교들은 분야별 미래우주교육센터를 설립하고 석‧박사 과정 학생들에게 미래 우주기술에 대한 집중 교육을 실시해 국제적으로 우주분야를 이끌어 나갈 핵심 전문인력으로 양성한다. 또한 연구기관, 우주 산업체와 협력해 현장 실무 교육 및 취업 지원도 연계하고, 국제적 역량 강화를 위한 국제협력 프로그램 등도 운영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육‧해‧공 무인이동체 혁신인재양성 사업 주관대학으로 서울대, 지역거점대학으로 충남대‧부산대, 참여대학으로 인하대 등 10개 대학과 한국무인이동체연구조합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돼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지난달 밝혔다. 이번 사업은 육해공 무인이동체 시스템을 임무에 기반한 설계‧제작‧실증을 통해 융복합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및 운영함으로써 혁신적인 전문고등인력과 실무형 산업 현장인력을 양성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중소기업에 대한 우수인력 공급 및 무인이동체 관련 고급기술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킴으로써 국내 무인이동체 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