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 년간 쓰이지 않던 옛 서울역 주차램프에 공공미술 작품을 품은 ‘도킹서울(Docking Seoul)’ 전시가 열린다.

공공미술 작품을 품은 ‘도킹서울(Docking Seoul)’ 전시 [사진=서울시]
공공미술 작품을 품은 ‘도킹서울(Docking Seoul)’ 전시 [사진=서울시]

‘도킹서울’은 외지에서 서울에 오는 사람을 맞이하는 접점인 서울역에 가상현실을 포함한 공공미술 작품들이 만나 ‘새로운 우주’로 연결된다(Docking: 우주선, 배 등의 결합)는 의미를 담았다. 서울시가 2016년부터 추진 중인 공공미술 사업 ‘서울은 미술관’ 중 소외된 도시자원을 시민의 문화공간으로 환원하는 지역단위 공공미술 프로젝트다.

전시는 3월부터 본격적인 현장정비를 시작해 시민들의 쾌적한 관람환경을 조성한 후에 오는 6월부터 관람할 수 있다. 7팀의 상상력이 더해져 독특한 공간 분위기로 형성되며, 설치미술과 미디어아트, 라이트(빛)아트, 메타버스가 결합된 새로운 공공미술 명소로 재탄생된다.

‘나의 우주색’ 예상 이미지 [사진=서울시]
‘나의 우주색’ 예상 이미지 [사진=서울시]

7개의 작품 중 하나인 ‘나의 우주색’은 시민과 함께 만드는 시민참여형 작품이다. 시민들이 바라본 하늘의 모습을 찍어 하늘 사진과 나만의 우주를 상상하는 이름을 지어 보내면 된다. 선정된 80개 사진은 시민의 아이디와 함께 우주색 이름을 작품에 새겨진다. 작가는 다양한 하늘의 색을 추출해 우주 빛깔을 라이트아트 작품으로 완성하여 램프 속 35m 나선형 길을 따라 구현한다.

3월 한 달간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내 손안에 서울과 서울시 문화 포털을 비롯해,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서 ‘서울은 미술관’을 검색해 응모하면 된다.

한편, 서울역 뒤편 만리동 일대에도 공공미술 작품 ‘윤슬’과 ‘서울로미디어캔버스’를 진행 중이다. 이번 작품과 주변 일대의 예술작품들이 연결되어 만리동 일대를 걸어서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