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지역 내 문화재 기관과 분석 장비를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함께 가야 하는 길’ 사업을 추진한다.

지역 문화재 기관과 문화재 분석 장비 공동 활용 [사진=문화재청]
지역 문화재 기관과 문화재 분석 장비 공동 활용 [사진=문화재청]

2022년 현재, 경상남도·부산광역시·울산광역시에 30여 개 발굴조사기관이 등록되어 활동 중이지만, 자체적으로 문화재 분석 장비를 운용하는 기관은 거의 없다. 대부분은 출토된 유물에 대한 기본적인 보존처리만 하거나 별도의 비용을 들여 전문기관에 분석을 위탁하여 처리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역 내 발굴조사기관의 어려움을 줄이고, 문화재 조사연구의 질적 향상을 위하여 지방자치단체 또는 대학, 발굴조사기관의 신청을 받아 장비를 공동으로 활용하도록 돕는다. 신청은 가야문화권 문화재 분석 장비 공동 활용지원 누리집을 통해 할 수 있으며, 장비는 올해 3월부터 접수된 순서대로 운용된다.

공동 사용 신청이 가능한 분석 장비는 금속·토기·안료·유리구슬 등 출토 유물의 미세조직과 성분 분석을 위한 주사전자현미경 시스템(SEM-EDS)과 이동형 X(엑스)선 형광분석기(P-XRF), 멀티미디어 영상 현미경이 있다. 더불어, 목제 유물 수종 분석을 위한 생물현미경, 목간의 묵서 확인을 위한 적외선카메라 등도 마련되어 다양한 재질의 출토 유물 제작기법을 더 과학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