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적지 발굴 현장에서 발견된 고환경 생물유체의 DNA 분석 과정을 수록한 《Ancient DNA-생물 유체, DNA를 만나다》가 발간되었다.

DNA 분석 과정을 수록한 《Ancient DNA-생물 유체, DNA를 만나다》 [사진=문화재청]
DNA 분석 과정을 수록한 《Ancient DNA-생물 유체, DNA를 만나다》 [사진=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기존에 출판한 관련 전공자와 전문가용 전문 도서와 달리 이번에 는 일반인과 비전공자를 위해 쉬운 설명과 그림들을 많이 곁들인 자료집을 제작했다.

고고 유적지 발굴 현장에서는 옛사람과 동물의 뼈, 식물의 종자 등 고환경 생물 유체의 시료를 수습한다. DNA 분석 과정은 수습한 시료의 건조와 전처리(오염물 제거·분말화), DNA 추출, PCR(유전자 증폭), 전기영동, 염기서열분석 순서로 이루어진다.

발간한 자료집은 ‘고환경 생물 유체의 시료 수습’에서 ‘고DNA 분석까지의 과정’을 담았다. 또한 이에 대한 분석 결과 사례들도 같이 소개해 고고학 관련 기관과 연구자들 뿐 아니라 이 분야에 관심이 많은 국민에게 유익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국립문화재연구소는 분해되어 추출하기 어려운 옛사람 뼈의 DNA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분석 기술을 개선해오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 유적지에서 출토된 옛사람 뼈의 유전정보를 책자발간 형식으로 꾸준히 제공해 오고 있다.

올해 ‘찾아가는 현장 설명회’도 운영될 예정이다. 현장 설명회는 유적지 발굴 현장을 직접 찾아가 분석 유형에 따른 시료 수습 절차, DNA 분석 과정과 결과 활용에 관해 연구소 전문가들이 설명한다. 소통하는 시간도 구성되어 있어 문화재 조사기관을 대상으로 상반기에 2회 시범적으로 운영한 후, 수요조사를 통해 점차 확대하여 운영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