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장관 노형욱)는 28일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1천8백호 규모의 공공 신혼희망타운 사전청약과 △4천3백호 규모의 민간분양 사전청약 등 총 6천1백호 규모를 공급한다고 27일 밝혔다.

사전청약 제도는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분양주택의 공급시기를 조기화하는 제도로, 무주택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기회를 앞당기기 위해 도입돼 지난해 7월 이후 공공분양은 3만2천호, 민간 분양은 7천호를 공급해왔다. 

올해는 총 7만호 규모로 분기별 1만호 이상 연속 공급될 예정이며, 이번에는 공공분양은 3기 신도시 위주, 민간분양은 2기 신도시 위주의 우수 입지에서 총 6천1백호 규모로 공급된다. 

공공 사전청약

이번 공공 사전청약은 남양주왕숙(582호), 남양주왕숙2(483호), 인천계양(284호) 등 3기 신도시와 인천가정2(491호) 등 인기가 높은 지역에서 시행되며, 신혼희망타운 총 1천840호가 공급된다.

신혼희망타운 지구에는 신혼부부 수요가 높은 전용 55 평형이 공급되며, 초등학교, 유치원, 국‧공립 어린이집 등 보육・교육시설이 집적화된 종합보육센터가 설치되고 층간소음 저감, 수납‧가변성 평면 등 육아특화설계 등이 적용된다. 또한 임산부 주차구획 설치, 주차장 100% 지하화, 작은 도서관, 테마 놀이터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주요 장점이다. 이번 지구는 신혼부부 특화형 설계 외에도 교통 편의성, 수도권 접근성, 공원‧녹지, 일자리 여건 등 입지 여건도 우수하다. 우선, 수도권 동북부에 위치한 남양주왕숙(A20블록)‧왕숙2(A4블록) 신도시에서는 총 1,065호 규모가 공급된다. 해당 지구는 GTX-B노선, 강동-하남-남양주 간 도시철도 등이 계획돼 있어 서울 접근성(서울역 25분, 강남권 45분)이 우수하고, 대규모 공원‧녹지(전체 면적의 약 30%), 일자리 공간(전체 면적의 11.9%)이 조성되는 등 동북부의 경제중심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계양 신도시는 작년 1차 사전청약에서 12.8대 1(신혼희망타운)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던 지구로, 이번에는 284호(A17 블록)가 공급된다.  인천가정2는 사전청약으로 처음 공급되는 지구로 전체 2천여호 주택(인구 약 5천명) 중 이번에 491호(A2 블록)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구별 추정분양가 

이번 공급지구의 추정분양가는 3-4억 수준으로 ‘택지비+건축비+가산비’ 등 분양가상한제를 통해 산정했으며, 주변 시세와 비교할 때 60-80% 수준의 저렴한 가격대로 분석됐다. 3.3m2(평) 당 추정분양가는 인천계양‧가정2는 1천401-1천4,20만원 수준, 남양주왕숙‧왕숙2는 1천540-1천648만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지구별 추정분양가(자료 : 국토교통부 제공)
지구별 추정분양가(자료 : 국토교통부 제공)

신혼희망타운의 경우 ‘수익공유형 모기지’ 상품을 통해 최대 30년간 연 1.3%의 저금리(고정금리)로 집값의 7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사전청약은 기본적으로 ‘사전청약 입주자모집 공고 시점’을 기준으로 청약자격 및 소득ㆍ자산 요건 등을 심사하나, 해당 지역 거주요건의 경우 현재 거주 중이면 신청할 수 있고, 본 청약 입주자모집 공고일까지 거주기간을 충족해야 한다.

신혼희망타운 신청자격은 신혼부부, 예비 신혼부부, 한부모가족 중 무주택 세대구성원이어야 하며, 소득기준, 총 자산기준, 자격 검증 범위 등 세부 자격은 사전청약 입주자 모집 공고문을 통해 상세히 확인할 수 있다.  

공급물량의 30%는 혼인 2년 이내 및 예비 신혼부부에게 우선 공급(1단계)하고, 나머지 70%는 1단계 낙첨자 및 잔여자 대상으로 공급(2단계)한다.  예비 신혼부부는 2세 이하 자녀를 둔 신혼부부 및 한부모가족을 포함한다. 단, 21년 1~4차 사전청약 당첨자는 금회 사전청약 당첨자로 선정이 제한되므로, 청약접수 전 당첨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이번 사전청약은 3월 16일-18일에는 해당지역 거주자 접수, 3월21일-23일에는 수도권 거주자 대상으로 접수가 진행되며, 3월 31일에 사전청약 당첨자가 우선 발표되고, 추후 자격 검증 등의 과정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제4차 민간분양 사전청약 계획

4차 민간분양 사전청약은 인천검단, 아산탕정, 등 2기 신도시를 비롯, 의왕고천, 부산장안, 울산다운2, 남청주현도 지구에서 총 4천 3백여호가 공급된다.

호반(호반 써밋), 제일(제일 풍경채), 대광(대광 로제비앙), 대방(대방 디에트르), 우미(우미 린) 등 5개 업체가 참여한다. 특히, 수요자가 선호하는 전용면적 84㎡이상으로 전부 공급되며, 전용면적 100㎡를 초과하는 대형평형도 154세대(4%) 공급된다.

(자료 : 국토교통부 제공)
(자료 : 국토교통부 제공)

인천검단지구는 총 7만 5천호의 주택을 계획하고 있으며, AB13블록에서는 전용 84㎡, 97㎡ 등 총 941세대(사전청약 815세대)를 호반건설에서 공급한다. 인천검단지구에는 신도시 중심부까지 이어지는 인천 지하철1호선 연장선, 수도권 제1,2순환고속도로 및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등과 연계되는 도로가 건설 중으로 서울, 인천과의 접근성이 우수하다.

의왕고천지구는 총 4천 6백호의 주택을 계획 중에 있으며, B-2블록에서는 전용 84㎡ 총 900호(사전청약 810세대)를 제일건설에서 공급한다. 지구 내 시청, 경찰서, 소방서, 보건소 등 주요 공공기관이 이미 입주해 행정타운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문화‧상업시설 등과 연계한 그린네트워크를 구축해 생활편의시설이 완비된 도시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산탕정지구는 총 2만 7천호의 주택을 계획하고 있으며, 대광에서 2-A12블록 내 전용 84㎡, 103㎡ 등 총 459세대(사전청약 368세대)를 공급한다.

부산장안지구는 총 2천호의 주택을 계획하고 있으며, B-3블록에서는 전용 84㎡, 110㎡ 등 총 507호(사전청약 410세대)를 대방에서 공급한다. 

울산다운2지구는 총 1만 3천호의 주택을 계획 중에 있으며, B-2블록에서는 전용 85㎡ 총 1,436호(사전청약 1,293세대)로 ㈜우미개발에서 공급한다. 

남청주 현도 일반산업단지는 약 881호의 공동주택을 계획중에 있으며, B-1블록에서는 전용 85㎡ 총 656호(사전청약 591세대)로 호반건설에서 공급한다. 

지구별 추정 분양가

민간 사전청약 단지는 분양가격 상한제가 적용되며, '분양가 상한제 매뉴얼' 및 '추정분양가 매뉴얼'에 따라 민간업체가 추정분양가를 산정하고, HUG 추정분양가 검증위원회 검증절차를 거쳐 책정된다.

추정분양가 산정 결과, 인천검단은 평형별 4-5억원대(평당 1천3백만원), 의왕고천은 6억원대(평당 1천9백만원), 아산탕정은 3~4억원대(평당 1천1백만원) 등으로 인근 시세 대비 15%~30% 이상 저렴한 수준으로 책정됐다. 단, 추정 분양가는 신청일 기준의 추정 가격으로 설계 및 인허가 변경, 기본형 건축비 변동 등 사유로 본 청약 시점에 변동 가능하다.

공급방식·신청자격 주요내용

공급방식은 민간 사전청약은 공공택지에서 공급하는 민영주택으로 전체 공급물량의 37%는 일반공급으로, 나머지 63%는 신혼부부(20%), 생애최초(20%), 다자녀(10%) 등 특별공급으로 배정된다. 특히, 공공 사전청약(일반 15%, 특별 85%) 대비 일반공급 비율이 높아 다양한 계층의 참여기회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전체 공급물량의 28%인 1천200여 세대가 추첨제로 공급돼, 2030세대 등 다양한 계층에게 청약 기회를 제공한다.

(자료 : 국토교통부 제공)
(자료 : 국토교통부 제공)

특히, 일반공급분 추첨물량(773호) 외에 민영주택 특공 추첨제 시행(21년 11월)에 따라 생애최초·신혼부부 특공의 30%(436호)도 추첨제로 공급돼 1인 가구 및 소득기준 초과 맞벌이 가구, 무자녀 신혼부부 등 다양한 계층에게 청약 기회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단, 소득기준 160%를 초과하는 사람은 부동산자산 3.3억(전세보증금 제외) 이하인 경우에만 생애최초·신혼부부 특별공급 추첨제 신청 가능하다.

민간분양 사전청약 신청자격은 공공분양 사전청약과 동일하게 사전청약 공고일을 기준으로 적용하되, 거주지역 우선공급은 예외로 적용하며, 구체적인 신청자격은 사전당첨자 모집공고문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단, 공공 사전청약에 당첨된 경우 다른 분양주택 일반청약에 신청이 가능하나, 민간 사전청약에 당첨된 경우에는 일반청약 신청이 제한되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사전청약 접수는 3월 10-16일 중 특별·일반공급 접수가 진행되며, 3월 18-22일 당첨자 발표 후 자격검증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사전청약(공공·민간 포함) 당첨자는 다른 사전청약(공공·민간 포함)의 당첨자로 선정이 제한되므로, 청약접수前 당첨여부를 반드시 확인이 필요하며, 원칙적으로 당첨자 발표일이 동일한 단지에 중복 청약 시 모두 무효 처리되며, 민간 4차 사전청약과 발표일이 다른 공공 사전청약 또는 일반청약 간 중복 신청은 가능하다.
  

단지별 사전당첨자 모집공고문 및 청약관련 정보는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사이트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김수상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은 “이번 공공ㆍ민간 사전청약은 3기․2기 신도시를 비롯해 수도권, 지방 대도시 등 다양한 지역에서 청약을 기다리는 실수요자들이 다양한 평형·브랜드 아파트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