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날고 싶은 인류의 간절한 꿈, 그 역사를 담다”
“하늘을 날고 싶은 인류의 간절한 꿈, 그 역사를 담다”
  • 강나리 기자
  • heonjukk@naver.com
  • 승인 2022-01-1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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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항공박물관 항공역사박물관을 가다

태초 인류에게 하늘은 삶을 뒤흔드는 두려움의 존재이자 동경의 대상이었다. 우리는 언제부터 하늘을 날겠다는 꿈을 꾸게 되었을까.

비행기가 발명되기 전 인간은 새의 날개를 흉내 낸 날틀로 하늘을 날고자 했다. [사진=강나리 기자]
비행기가 발명되기 전 인간은 새의 날개를 흉내 낸 날틀로 하늘을 날고자 했다. [사진=강나리 기자]

국립항공박물관(서울 강서구) 1층 자리한 ‘항공역사관’에서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인이 하늘을 향해 품었던 꿈과 결국 하늘에 길을 낸 인류의 의지를 만나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하늘을 향한 첫 기록은 삼국사기이다. ‘권 41 열전 김유신 조’에 647년 선덕여왕 당시 비담의 난이 일어났을 때, 월성에 떨어진 유성으로 인해 민심이 흉흉해지자 불붙인 허수아비를 연에 매달아 올린 기록이다. 어제 떨어졌던 별이 다시 하늘로 올라갔다는 소문에 병사들의 사기가 올라 난을 평정했다.

우리나라에서 하늘을 향한 첫 기록은 삼국사기 권 41 김유신 조에 있다. [사진=강나리 기자]
우리나라에서 하늘을 향한 첫 기록은 삼국사기 권 41 김유신 조에 있다. [사진=강나리 기자]

실제 사람이 하늘을 날았던 기록은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전라도 김제의 정평구가 왜군에 의해 고립된 진주성에서 ‘비거’를 발명해 사람들을 구출했다는 것이다. “2명 이상 탈 수 있었고 약 10미터 높이로 12km(30리)까지 조정해 하늘을 날았다”는 기록이 조선 후기 실학자 이규경이 쓴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의 기록이다. 이외에도 1918년 ≪김제군지≫, 1923년 권덕규가 저술한 연구서 ≪조선어문경위≫에도 나타난다.

우리나라에서 사람이 직접 하늘을 날았던 첫 기록은 임진년(1592년) 왜군에 포위된 진주성에서 사람을 구출한 '비거'였다. [사진=강나리 기자]
(위) 우리나라에서 사람이 직접 하늘을 날았던 첫 기록은 임진년(1592년) 왜군에 포위된 진주성에서 사람을 구출한 '비거'였다. (아래) 김제사람 정평구가 만든 '비거'에 관해 기록한 1918년 ≪김제군지≫(왼쪽), 1923년 권덕규 저술 ≪조선어문경위≫ [사진=강나리 기자]

중국의 첫 기록은 진나라 말기, 한나라 항우와 초나라 유방의 대결에서 커다란 연에 궁수를 태워 공격하거나 피리를 잘 부는 사람을 태워 ‘사면초가四面楚歌’의 고사를 담은 역사소설 ≪서한연의≫(1612년)이다. 서양의 기록은 1775년 프랑스에서 발행한 항공과학소설 ≪소박한 철학자, 혹은 희귀한 사람≫ 속 외계인이 타고운 기계장치 그림에서 비행장치에 대한 기록을 찾을 수 있다.

(위) 중국의 비행 관련 첫 기록인 1612년 역사소설 ≪서한연의≫ . (아래) 서양의 비행관련 기록인 1775년  항공과학소설 ≪소박한 철학자, 혹은 희귀한 사람≫. [사진=강나리 기자]
(위) 중국의 비행 관련 첫 기록인 1612년 역사소설 ≪서한연의≫ . (아래) 서양의 비행관련 기록인 1775년 항공과학소설 ≪소박한 철학자, 혹은 희귀한 사람≫. [사진=강나리 기자]

이외에도 잘 알려진 천재 화가이자 과학자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수기 노트 속 비행장치 스케치, 1896년 비행 사고로 사망하기까지 18종의 글라이더를 개발하고 2,000회의 실험 비행을 했던 독일인 ‘비행인간’ 오토 릴리엔탈, 날개의 양력을 이용한 항공기의 기본 원리를 확립한 영국인 ‘항공의 아버지’ 조지 케일리 등을 만날 수 있다.

(위) 새를 관찰해 날고자 했던 레오나르도 다 빈치. (아래 왼쪽부터) 다 빈치가 '새의 비행에 대하여 논문에 스케치로 남긴 '오르니솝터'와 헬리콥터 비행장치(날틀). [사진=강나리 기자]
(위) 새를 관찰해 날고자 했던 레오나르도 다 빈치. (아래 왼쪽부터) 다 빈치가 '새의 비행에 대하여 논문에 스케치로 남긴 '오르니솝터'와 헬리콥터 비행장치(날틀). [사진=강나리 기자]

 

독일인으로 18종의 글라이더를 개발하고 2,000회의 실험 비행을 했던 '비행인간' 오토 릴리엔탈의 사진. 그는 1896년 비행사고로 사망했다. [사진=강나리 기자]
독일인으로 18종의 글라이더를 개발하고 2,000회의 실험 비행을 했던 '비행인간' 오토 릴리엔탈의 실제 모습. 그는 1896년 비행사고로 사망했다. [사진=강나리 기자]

 

항공 역사의 변곡점을 만든 라이트 형제. [사진=강나리 기자]
항공 역사의 변곡점을 만든 라이트 형제. [사진=강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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