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은 ‘감정서가’(용산구 서빙고로 17)에서 1,500 명의 마음을 모아 기록하는 비대면 예술 프로젝트 ‘사서함: 감정의 고고학’, 온라인 토크 프로그램 ‘대화의 감(感)’ 등을 연말까지 진행한다.

서울문화재단, '감정서가'. [사진제공=서울문화재단]
서울문화재단, '감정서가'. [사진제공=서울문화재단]

시민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예술 프로젝트인 ‘사서함: 감정의 고고학’은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비대면 방식으로 열린다. 참가자는 염지희 작가(콜라주 아티스트)와 함께 신문지, 인쇄물 등 종이와 사진을 오려 붙이는 ‘콜라주 아트’와 ‘글쓰기’를 하며 자신의 내면에 숨겨진 감정을 드러낸다.

참가자들은 콜라주 노트, 이미지, 감정 낱말카드, 가위, 풀 등으로 구성한 콜라주 아트키트를 택배로 받는다. 각자가 만든 결과물(이미지 콜라주, 문장 등)은 다시 회수한 후 재편집하여 ‘2021 감정백과사전(가칭)’으로 출간할 예정이다.

참가자는 9월 27일(월)부터 선착순으로 모집하고,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또한, ‘당신의 날씨(How is Your Weather?)’라는 주제로 열리는 온라인 토크 프로그램 ‘대화의 감(感)’은 건축스튜디오 바래(BARE)의 상호반응 설치 작품인 ‘당신의 날씨’를 통해 타인의 감정과 공간 경험의 상호작용을 이야기한다.

서울문화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인 <스팍TV>(youtube.com/sfacmovie)에서 오는 10월 1일(금) 오후 7시에 열리는 ‘대화의 감(感)’은 ‘감정서가’ 디렉터인 이재준(건축가)이 모더레이터로 참여하며 전진홍·최윤희(건축스튜디오 바래 공동대표), 홍보라(팩토리2 디렉터)가 패널로 함께한다.

서울문화재단, '감정서가' 사진. [사진제공=서울문화재단]
서울문화재단, '감정서가' 사진. [사진제공=서울문화재단]

 

온라인 토크 프로그램은 10월 1일(금)을 시작으로 12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10월29일, 11월26일, 12월31일)마다 생중계로 진행한다.

10월 29일 부터는 ‘마음사전’의 저자인 김소연 시인이 모더레이터로 함께해 감정에 관한 다양한 주제로 작업을 진행하는 예술가를 초대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직물, 사운드, 공예, 키네틱아트, 제본 등 다양한 창작 활동을 통해 내면의 감정을 입체적으로 표현하고 시각화해보는 ‘예술 워크숍’을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한다.

 세부 프로그램을 보면 ▲축적된 감정카드를 바탕으로 나만의 책을 만드는 감정출판<글쓰기 워크숍>(10/6~11/3, 매주 수요일)(김소연 시인) ▲<예술제본 워크숍>(11/10~12/1, 매주 수요일)(윤성서 제본디자이너) ▲일상의 언어를 사진언어로 표현하는 워크숍 <마음도 통역이 되나요>(9/29~10/27, 매주 수요일)(오석근 시각예술가) ▲움직이는 모형을 예술적 상상력과 기계동력을 기반으로 한 조형 작업 워크숍 <감정, ‘나’의 또 다른 ‘나’에게>(11/5~11/26, 매주 금요일)(정민정 키네틱 아티스트) 등이다.

‘감정서가’는 용산센트럴파크해링턴스퀘어 센트럴파크타워 1층(992.18㎡ 규모의 복층)에 조성하여,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지친 감정을 직접 기록하면서 일상생활에서 무심코 흘려보낸 내면을 되돌아보는 곳이다. 방문객은 서가에 비치된 감정에 관한 문장을 읽고 감정카드에 자신이 직접 글씨로 옮겨 적거나 기록으로 남길 수 있다. 남긴 기록물은 이후 ‘감정서가’에 전시하여 시민 개개인의 감정이 담긴 서가를 이루고 축적된 문장은 책으로 다시 태어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www.sfac.or.kr) 또는 ‘감정서가’ 공식 인스타그램(www.instagram.com/gamjungseoga)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2-3785-3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