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학교 울타리를 넘어 무료로 양질의 진로 체험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는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기관 347개가 선정되었다.

교육부(부총리 겸 장관 유은혜)와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15일 ‘2021년 제1차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기관 선정결과’를 발표한다.

교육부가 올해 제1차 교육기부 진로체험인증기관으로 선정한 전국 347개 기관 현황. [사진=교육부]
교육부가 올해 제1차 교육기부 진로체험인증기관으로 선정한 전국 347개 기관 현황. [사진=교육부]

체험처의 성격과 환경 및 안전성, 프로그램 우수성 3영역 10개 지표를 바탕으로 3단계 심사를 거쳐 공공부문 109개, 민간부문 238개 기관이 선정되었다. 교육기부 진로체험기관은 ‘진로교육법’에 의한 제도로 이번 선정기관을 포함해 총 2,158개 인증기관을 선정‧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인증기관에는 마을교육 공동체와 함께하는 진로체험처도 선정되어 지역사회 진료교육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수사례로 충남 명가네 힐링농장의 ‘자연과 마을에 체험을 더하다(치유농업사)’가 있다. 서산시 농촌체험마을에서 농촌체험과 농촌 힐링프로그램 ‘쉬즈팜’을 개발 운영하며, 지역 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원예치유사, 치유농업사, 도시농업관리사, 미래농부, 텃밭요리사 등 다양한 농촌 마을공동체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광주 빛고을공예협동조합의 ‘마을기업 공예가와 함께하는 토탈공예’는 지역 내 소상공인 공예가들이 모여 지자체 마을기업으로 선정된 문화공간에서 학생 대상 진로직업 멘토 역할을 하며, 목공예와 섬유공예, 금속공예, 도자기공예, 종이공예 등 다양한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수도권 민간부문에서 우수사례로는 머니투데이 방송의 ‘꿈꾸는 여의도 경제버스’가 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찾아가 다양한 금융과 경제분야 지식을 알려주고 자본시장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애널리스트, 은행원, 펀드매니저 등 금융 분야 진로선택을 돕는다.

선정된 인증기관은 교육부 장관 명의의 인증서와 기관 홍보에 활용할 수 있도록 3년 간 인증마크 사용 권한을 갖는다. 이들 기관은 매년 4회씩 무료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

진로 체험을 희망하는 학교는 진로체험망 누리집인 ‘꿈길(www.ggoomgil.go.kr)’에서 인증마크 표시로 확인할 수 있다. 원하는 분야, 날짜를 선택해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다.

교육부 정병익 평생교육국장은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학교 울타리를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공동체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취지를 밝혔다.